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73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736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6922
985 가치있는 삶, 아름다운 삶 風文 2015.06.28 6536
984 새벽 풀 냄새 바람의종 2012.07.16 6537
983 시인은 연인의 몸에서 우주를 본다 바람의종 2012.09.12 6538
982 매력 風文 2014.12.25 6538
981 생각의 집부터 지어라 바람의종 2008.07.12 6540
980 행복의 기차 바람의종 2011.08.19 6540
979 힘이 부치거든 더 힘든 일을 하라 바람의종 2010.05.31 6544
978 십일월의 나무 - 도종환 (99) 바람의종 2008.11.26 6547
977 욕 - 도종환 (137) 바람의종 2009.03.03 6547
976 외물(外物) 바람의종 2008.12.26 6550
975 용서를 비는 기도 風文 2015.01.18 6552
974 벌새가 날아드는 이유 바람의종 2012.05.21 6556
973 행복을 부르는 생각 바람의종 2012.03.27 6558
972 '사랑한다' 바람의종 2009.03.14 6561
971 쉬어갈 곳 바람의종 2012.11.02 6563
970 어린이라는 패러다임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5.05 6565
969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바람의종 2012.09.28 6565
968 1분 바람의종 2009.04.25 6568
967 한 시간 명상이 10 시간의 잠과 같다 바람의종 2013.01.23 6568
966 후회하지마! 風文 2015.06.22 6568
965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2) - 도종환 바람의종 2008.12.06 6574
964 할머니의 사랑 바람의종 2009.04.25 6578
963 벼랑 끝에 섰을 때 잠재력은 살아난다 바람의종 2012.07.23 6579
962 언제까지 예쁠 수 있을까? 風文 2015.01.13 6580
961 아이의 웃음 바람의종 2009.06.09 65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