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5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457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025
1010 젊어지는 식사 바람의종 2009.01.24 6406
1009 허송세월 風文 2016.12.13 6406
1008 혼자 있는 즐거움 風文 2014.12.07 6417
1007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風文 2014.12.22 6418
1006 왕과 여왕이라도 바람의종 2011.08.20 6422
1005 짧은 휴식, 원대한 꿈 바람의종 2011.08.05 6425
1004 가끔은 보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바람의종 2008.10.17 6426
1003 만음(萬音)과 마음(魔音) 바람의종 2012.09.04 6427
1002 손끝 하나의 친밀함 風文 2014.12.08 6429
1001 기초, 기초, 기초 바람의종 2008.12.15 6430
1000 위대한 인연 윤안젤로 2013.03.05 6431
999 벌주기 바람의종 2008.07.16 6432
998 용서를 비는 기도 風文 2015.01.18 6432
997 소설가의 눈 風文 2014.12.07 6435
996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바람의종 2009.05.26 6436
995 빛을 발하라 바람의종 2012.11.30 6436
994 세 가지 즐거움 - 도종환 (117) 바람의종 2009.01.23 6438
993 조화 바람의종 2009.08.29 6439
992 사랑은 그 자리에 바람의종 2012.07.02 6440
991 내 젊은 날의 황금기 風文 2015.07.02 6445
990 십일월의 나무 - 도종환 (99) 바람의종 2008.11.26 6452
989 '사랑한다' 바람의종 2009.03.14 6452
988 힘이 부치거든 더 힘든 일을 하라 바람의종 2010.05.31 6453
987 숨어 있는 능력 바람의종 2012.07.30 6454
986 삼년지애(三年之艾) 風文 2015.07.08 64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