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3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33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782
1135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거절당한 딸에게 風文 2015.03.11 6059
1134 '성실'과 '실성' 風文 2015.06.24 6060
1133 갑자기 25m 자라는 대나무 바람의종 2012.01.13 6067
1132 결정적 순간 바람의종 2009.07.06 6069
1131 하늘에 반짝반짝 꿈이 걸려있다 바람의종 2008.12.23 6071
1130 하루하루 바람의종 2009.08.11 6077
1129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바람의종 2007.12.14 6078
1128 고독이 나를 위로해줄까요? 바람의종 2010.03.20 6078
1127 시간 약속 바람의종 2009.08.06 6079
1126 뱃속 아기의 몸 風文 2014.12.22 6080
1125 젊어지고 싶으면 사랑을 하라! 바람의종 2009.02.18 6084
1124 「웃음 배달부가 되어」(시인 천양희) 바람의종 2009.06.12 6091
1123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風文 2015.02.09 6092
1122 석류(Pomegranate) 호단 2007.01.09 6097
1121 내 서른살은 어디로 갔나 바람의종 2009.03.29 6098
1120 둘이서 함께 가면 風文 2015.02.09 6098
1119 "용기를 잃지 말고 지독하게 싸우십시오!" 바람의종 2008.12.12 6102
1118 살아있는 맛 바람의종 2012.04.27 6106
1117 길 위에서 바람의종 2009.05.15 6108
1116 내가 나를 사랑하기 風文 2015.01.13 6116
1115 아홉 가지 덕 - 도종환 (88) 바람의종 2008.10.31 6118
1114 삶의 리듬 바람의종 2012.07.04 6127
1113 '천국 귀' 바람의종 2012.05.03 6131
1112 아름다운 길(道) 風文 2015.07.02 6135
1111 정신분석가 지망생들에게 바람의종 2011.11.18 61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