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14851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485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267 |
2010 | 사랑할 능력 | 바람의종 | 2011.07.28 | 3212 |
2009 | 시간병 | 바람의종 | 2010.07.23 | 3214 |
2008 | 월급을 받는 일 말고... | 바람의종 | 2011.05.11 | 3218 |
2007 | 마음은 산산조각이 나고 | 바람의종 | 2010.09.30 | 3221 |
2006 | 딱 한 사람 | 바람의종 | 2011.09.27 | 3222 |
2005 | 밖에서 오는 고통 | 바람의종 | 2010.10.13 | 3230 |
2004 | 기적의 단식 | 윤영환 | 2011.01.28 | 3243 |
2003 | 새해 새 아침 | 바람의종 | 2011.01.30 | 3248 |
2002 |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 바람의종 | 2011.02.16 | 3248 |
2001 | 사랑하는 동안에만 | 바람의종 | 2010.11.17 | 3249 |
2000 | 뼈저린 외로움 | 바람의종 | 2011.07.27 | 3250 |
1999 | 실수를 감당할 용기 | 바람의종 | 2011.02.24 | 3261 |
1998 | 나를 발가벗겨 전시하다 | 바람의종 | 2010.11.22 | 3269 |
1997 | 내 안의 목소리 | 바람의종 | 2011.02.22 | 3275 |
1996 | 예술적 지성 | 바람의종 | 2010.07.07 | 3281 |
1995 | 꿈꾸는 것과 행하는 것 | 바람의종 | 2011.01.23 | 3284 |
1994 | 숲길을 걸으면 시인이 된다 | 바람의종 | 2011.04.29 | 3300 |
1993 | 마흔다섯 살 이상의 남자들은 | 바람의종 | 2010.02.26 | 3302 |
1992 | 비노바 바베 | 바람의종 | 2011.07.15 | 3310 |
1991 | 3년은 기본 | 바람의종 | 2010.05.13 | 3312 |
1990 | 대신 절하는 것 | 바람의종 | 2011.01.25 | 3316 |
1989 | 숲속의 아기 | 윤영환 | 2011.01.28 | 3317 |
1988 | 5분 청소 | 바람의종 | 2010.10.04 | 3318 |
1987 | 따뜻한 말은 공격하던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 | 바람의종 | 2011.02.19 | 3322 |
1986 | 단풍나무 프로펠러 | 바람의종 | 2010.09.06 | 3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