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4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148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950
31 지금의 나이가 좋다 風文 2024.02.17 524
30 속상한 날 먹는 메뉴 風文 2024.02.17 488
29 생각은 아침에 風文 2024.02.17 538
28 고령의 나이에 더 활발히 활동한 위인들 風文 2024.02.17 694
27 괴로운 불면의 밤 風文 2024.02.24 526
26 문신을 하기 전에 風文 2024.02.24 426
25 영혼과 영혼의 교류 風文 2024.02.24 405
24 하코다산의 스노우 몬스터 風文 2024.02.24 566
23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風文 2024.03.26 452
22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風文 2024.03.26 529
21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건강해지고 싶은가? 風文 2024.03.26 419
20 더 평온한 세상 風文 2024.03.26 460
19 누가 나를 화나게 하는가? 風文 2024.03.27 382
18 80세 노교수의 건강 비결 두 가지 風文 2024.03.27 528
17 태양 아래 앉아보라 風文 2024.03.27 518
16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風文 2024.03.29 477
15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風文 2024.03.29 428
14 여행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風文 2024.03.29 501
13 내 몸과 벗이 되는 법 風文 2024.03.29 434
12 배꼽은 늘 웃고 있다 風文 2024.05.08 127
11 밤하늘의 별 風文 2024.05.08 109
10 위대하고 보편적인 지성 風文 2024.05.08 158
9 무소의 뿔처럼 風文 2024.05.08 113
8 가장 놀라운 기적 風文 2024.05.10 188
7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風文 2024.05.10 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