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8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180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1226
431 그 꽃 바람의종 2013.01.14 8140
430 '굿바이 슬픔' 윤안젤로 2013.03.05 8140
429 「그 부자(父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0 8149
428 바람의종 2012.02.02 8152
427 가을 오후 - 도종환 (94) 바람의종 2008.11.15 8155
426 더 넓은 공간으로 바람의종 2012.11.22 8158
425 인생 기술 바람의종 2013.01.21 8159
424 가장 작은 소리, 더 작은 소리 바람의종 2012.10.30 8161
423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風文 2014.12.03 8161
422 꿈은 춤이다 바람의종 2012.06.13 8165
421 선한 싸움 風文 2014.12.22 8171
420 진실한 사랑 바람의종 2008.02.11 8176
419 무관심 바람의종 2008.03.12 8178
418 사사로움을 담을 수 있는 무한그릇 바람의종 2008.02.03 8179
417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바람의종 2008.03.08 8183
416 전혀 다른 세계 바람의종 2008.10.17 8184
415 벽을 허물자 바람의종 2008.11.29 8198
414 이야기가 있는 곳 風文 2014.12.18 8200
413 「쌍둥이로 사는 일」(시인 길상호) 바람의종 2009.07.14 8202
412 "일단 해봐야지, 엄마" 風文 2014.12.24 8205
411 희망의 발견 바람의종 2009.06.17 8214
410 향기에서 향기로 바람의종 2012.12.31 8219
409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바람의종 2012.12.21 8220
408 흉내내기 風文 2014.12.16 8221
407 오늘 음식 맛 바람의종 2012.12.10 82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