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14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443
477 산이 부른다 바람의종 2009.05.12 5629
476 부모가 되는 것 바람의종 2009.05.08 4537
475 직관 바람의종 2009.05.08 6663
474 시작과 끝 바람의종 2009.05.06 5056
473 '철없는 꼬마' 바람의종 2009.05.06 6228
472 여섯 개의 버찌씨 바람의종 2009.05.04 11052
471 비록 누더기처럼 되어버렸어도... 바람의종 2009.05.04 5043
470 열린 눈 바람의종 2009.05.02 5358
469 '듣기'의 두 방향 바람의종 2009.05.01 5674
468 숫사자의 3천번 짝짓기 바람의종 2009.04.30 6541
467 내려놓기 바람의종 2009.04.30 4874
466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 바람의종 2009.04.30 4617
465 한 번의 포옹 바람의종 2009.04.30 7319
464 단순한 지혜 바람의종 2009.04.30 5847
463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바람의종 2009.04.30 4705
462 태풍이 오면 바람의종 2009.04.30 6620
461 끊고 맺음이 분명한 사람 바람의종 2009.04.30 5590
460 몸이 하는 말 바람의종 2009.04.30 6203
459 1분 바람의종 2009.04.25 6382
458 할머니의 사랑 바람의종 2009.04.25 6380
457 한 번쯤은 바람의종 2009.04.25 8242
456 기다리지 말고 뛰어나가라 바람의종 2009.04.25 4806
455 잠들기 전에 바람의종 2009.04.25 7493
454 강해 보일 필요가 없다 바람의종 2009.04.25 5553
453 어루만지기 바람의종 2009.04.14 59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