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4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43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696
502 죽음에 대한 불안 두 가지. 바람의종 2008.02.25 6905
501 준비된 행운 바람의종 2010.02.20 4764
500 중간의 목소리로 살아가라 風文 2021.11.10 747
499 중간지대 風文 2019.06.05 951
498 중국 비즈니스 성패의 절대요건 風文 2014.11.24 8649
497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루쉰, 사실은 의사 지망생이었다? 바람의종 2007.02.28 11122
496 중심(中心)이 바로 서야 風文 2022.02.13 732
495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바람의종 2011.11.03 7472
494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170
493 즉시 만나라 1 바람의종 2010.10.30 4643
492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바람의종 2010.01.26 5041
491 즐거움을 연출하라 바람의종 2009.12.22 5583
490 즐겁고 행복한 놀이 바람의종 2012.05.02 8648
489 지구의 건강 바람의종 2012.05.30 7457
488 지금 그것을 하라 바람의종 2010.07.24 6077
487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風文 2023.05.29 542
486 지금 내 가슴이 뛰는 것은 風文 2015.03.11 9948
485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 바람의종 2010.05.29 5064
484 지금 바로 윤안젤로 2013.06.05 12461
483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바람의 소리 2007.09.03 7989
482 지금 아니면 안 되는 것 바람의종 2008.06.13 7086
481 지금 아이들은... 風文 2019.08.27 451
480 지금 이 순간을 미워하면서도 風文 2022.01.09 471
479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風文 2014.12.02 10270
478 지금 하는 일 風文 2015.06.29 68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