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9546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9546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8846 |
502 | 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온다 | 바람의종 | 2012.05.21 | 7779 |
501 | 「긴장되고 웃음이 있고 재미있으며 좀 가려운」(소설가 성석제) | 바람의종 | 2009.05.12 | 7781 |
500 | 여린 가지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6.23 | 7789 |
499 | 미지근한 것은 싫어, 짝사랑도 미친듯이 해 | 바람의종 | 2013.01.28 | 7798 |
498 | 가슴으로 답하라 | 윤안젤로 | 2013.05.13 | 7800 |
497 | 냉정한 배려 | 바람의종 | 2012.11.27 | 7800 |
496 | 「엉뚱스러운 문학교실」(시인 김종태) | 바람의종 | 2009.07.06 | 7801 |
495 | 놓아주기 | 바람의종 | 2012.12.21 | 7804 |
494 | 눈 - 도종환 (112) | 바람의종 | 2008.12.27 | 7805 |
493 | 「개업식장이 헷갈려」(시인 이대의) | 바람의종 | 2009.08.03 | 7806 |
492 | 건강한 공동체 | 바람의종 | 2012.05.14 | 7809 |
491 | 아름다운 복수 | 바람의종 | 2012.03.27 | 7818 |
490 | 혼자라고 느낄 때 | 바람의종 | 2008.10.29 | 7822 |
489 |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 | 風文 | 2015.06.24 | 7827 |
488 | 이유는 나중에 알아도 늦지 않다 | 바람의종 | 2012.08.30 | 7836 |
487 |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 | 風文 | 2015.07.05 | 7842 |
486 | 사랑할수록 | 바람의종 | 2008.12.06 | 7846 |
485 | 촛불의 의미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6.09 | 7850 |
484 | 잘 지내니? 잘 지내길 바란다 | 風文 | 2015.01.12 | 7857 |
483 | 잡담 | 風文 | 2014.12.20 | 7859 |
482 | 이치는 마음에 있다 - 도종환 (70) | 바람의종 | 2008.09.18 | 7861 |
481 | 「내 말이 그렇게 어려운가요」(시인 조용미) | 바람의종 | 2009.07.10 | 7861 |
480 | 당신만 외로운 게 아니다 | 바람의종 | 2012.12.05 | 7861 |
479 | 새벽에 용서를 | 바람의종 | 2012.10.02 | 7864 |
478 | 굿바이 슬픔 | 바람의종 | 2008.12.18 | 78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