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9819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친구야 너는 아니
-
기초, 기초, 기초
-
신의 선택
-
4.19를 노래한 시 - 도종환 (106)
-
"용기를 잃지 말고 지독하게 싸우십시오!"
-
생긋 웃는 얼굴
-
대추
-
한 해의 마지막 달 - 도종환 (105)
-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어
-
응원
-
겨울 준비 - 도종환 (104)
-
배려
-
대수롭지 않은 것의 힘
-
인생 마라톤
-
사랑할수록
-
창조적인 삶
-
내면의 어린아이
-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
겨울기도 - 도종환 (103)
-
오송회 사건과 보편적 정의 - 도종환 (102)
-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2) - 도종환
-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1) - 도종환 (100)
-
벽을 허물자
-
에너지 언어
-
손을 잡아주세요
-
십일월의 나무 - 도종환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