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6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62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917
2202 학생과 교사, 스승과 제자 風文 2015.02.14 6787
2201 불타는 단풍 風文 2014.12.01 6783
2200 초능력의 날개 風文 2014.12.15 6781
2199 달콤한 여유 윤안젤로 2013.03.27 6777
2198 모든 것은 지나간다 바람의종 2007.10.10 6774
2197 달을 먹다 바람의종 2008.05.22 6774
2196 적당한 거리 風文 2014.11.29 6769
2195 3분만 더 버티세요! 風文 2015.02.17 6768
2194 風文 2014.12.17 6763
2193 레볼루션 風文 2014.12.13 6760
2192 카지노자본주의 - 도종환 (98) 바람의종 2008.11.26 6759
2191 책이 제일이다 바람의종 2009.03.16 6759
2190 자족에 이르는 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16 6755
2189 상사병(上司病) 바람의종 2009.05.21 6755
2188 악덕의 씨를 심는 교육 - 도종환 (133) 바람의종 2009.02.20 6754
2187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바람의종 2009.04.09 6738
2186 영웅의 탄생 風文 2015.02.23 6737
2185 불안 - 도종환 (67) 바람의종 2008.09.09 6734
2184 새로운 곳으로 떠나자 바람의종 2012.12.31 6732
2183 「호세, 그라시아스!」(소설가 함정임) 바람의종 2009.06.22 6719
2182 모과꽃 - 도종환 (148 - 끝.) 바람의종 2009.03.29 6717
2181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 납니다 바람의종 2008.04.11 6713
2180 이웃이 복이다 바람의종 2011.11.10 6701
2179 들꽃 나리 . 2007.06.26 6697
2178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바람의종 2012.07.02 66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