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3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32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601
2252 내면의 외침 바람의종 2010.02.25 4426
2251 운동 에너지, 사랑 에너지 바람의종 2010.02.25 4072
2250 마흔다섯 살 이상의 남자들은 바람의종 2010.02.26 3282
2249 기적의 값 바람의종 2010.02.27 4472
2248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인가?' 바람의종 2010.03.02 3903
2247 '땅 위를 걷는' 기적 바람의종 2010.03.02 3940
2246 서비스 바람의종 2010.03.03 4237
2245 내게 맞는 삶 바람의종 2010.03.05 4038
2244 흥미 바람의종 2010.03.06 5621
2243 길을 잃고 헤맬 때 바람의종 2010.03.08 4326
2242 깨어 있는 마음으로 걷기 바람의종 2010.03.09 4583
2241 새로 꺼내 입은 옷 바람의종 2010.03.10 4645
2240 적당한 스트레스 바람의종 2010.03.11 4869
2239 마음의 근력 바람의종 2010.03.12 4375
2238 버리고 떠나라 바람의종 2010.03.13 4089
2237 '사랑한다' 바람의종 2010.03.15 4610
2236 섭리 바람의종 2010.03.16 3724
2235 맛있는 국수 바람의종 2010.03.17 4657
2234 인격의 크기, 비전의 크기 바람의종 2010.03.18 5136
2233 나를 어루만지는 일 바람의종 2010.03.19 4352
2232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습니까? 바람의종 2010.03.19 3585
2231 고독이 나를 위로해줄까요? 바람의종 2010.03.20 5999
2230 아름다운 도전 바람의종 2010.03.22 3669
2229 새벽 겸손 바람의종 2010.03.23 4434
2228 꽃이 피어난다! 바람의종 2010.03.24 42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