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3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37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823
385 천천히 걷기 바람의종 2009.02.12 7064
384 오늘 결정해야 할 일 바람의종 2009.02.12 5666
383 아,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인가요 (129) 바람의종 2009.02.12 4684
382 불타는 도시, 서울을 바라보며 - 도종환 (128) 바람의종 2009.02.09 5693
381 디테일을 생각하라 바람의종 2009.02.09 4663
380 소개장 바람의종 2009.02.08 5714
379 자작나무 - 도종환 (127) 바람의종 2009.02.06 8986
378 엄마의 주름 바람의종 2009.02.06 5526
377 불과 나무 - 도종환 (126) 바람의종 2009.02.04 6354
376 출발 시간 바람의종 2009.02.03 7326
375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바람의종 2009.02.02 21625
374 기뻐 할 일 - 도종환 (124) 바람의종 2009.02.02 6257
373 핀란드의 아이들 - 도종환 (123) 바람의종 2009.02.02 8460
372 설날 - 도종환 바람의종 2009.02.02 5805
371 황무지 바람의종 2009.02.02 6538
370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 바람의종 2009.02.01 6309
369 어울림 바람의종 2009.02.01 6555
368 영혼의 창 바람의종 2009.02.01 6928
367 집중력 바람의종 2009.02.01 7150
366 곁에 있어 주는 것 바람의종 2009.01.24 5318
365 설 명절 바람의종 2009.01.24 4381
364 내 인생 내가 산다 바람의종 2009.01.24 5161
363 젊어지는 식사 바람의종 2009.01.24 6413
362 빗대어 바람의종 2009.01.24 3851
361 껍질 바람의종 2009.01.24 47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