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4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449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3954
2485 「웃는 여잔 다 이뻐」(시인 김소연) 1 바람의종 2009.06.29 9331
2484 마중물 바람의종 2009.06.30 5152
2483 「화들짝」(시인 김두안) 바람의종 2009.06.30 7187
2482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잘 안다 바람의종 2009.07.01 5330
2481 결정적 순간 바람의종 2009.07.06 6054
2480 「"에라이..."」(시인 장무령) 바람의종 2009.07.06 7831
2479 「광진이 형」(시인 김두안) 바람의종 2009.07.06 7959
2478 "내 말을 귓등으로 흘려요" 바람의종 2009.07.06 7681
2477 찰떡궁합 바람의종 2009.07.06 5822
2476 길 떠날 준비 바람의종 2009.07.06 4887
2475 일상의 가치 바람의종 2009.07.06 4903
2474 「엉뚱스러운 문학교실」(시인 김종태) 바람의종 2009.07.06 7865
2473 「2호차 두 번째 입구 옆자리」(시인 차주일) 바람의종 2009.07.06 9360
2472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은 없다 바람의종 2009.07.07 4051
2471 「세상에 없는 범죄학 강의」(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08 7688
2470 그가 부러웠다 바람의종 2009.07.09 5589
2469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 바람의종 2009.07.09 4389
2468 「만두 이야기_1」(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09 7041
2467 「만두 이야기_2」(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10 6629
2466 먹는 '식품'이 큰 문제 바람의종 2009.07.10 4690
2465 「내 말이 그렇게 어려운가요」(시인 조용미) 바람의종 2009.07.10 7960
2464 내가 세상에 남기는 것 바람의종 2009.07.12 4342
2463 청년의 가슴은 뛰어야 한다 바람의종 2009.07.13 5652
2462 「추어탕의 맛」(시인 조용미) 바람의종 2009.07.13 9363
2461 작은 사치 바람의종 2009.07.14 70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