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뷰어로 보기
2023.01.22 14:36

친구

風文
조회 수 47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친구

병든 아버지와 야쿠르트 배달하는 어머니를
모시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위태로울 정도로 처지가 간당간당했죠.
그때는 저도 쌀이 없어 빌어먹던 때라 어찌 도울 수가 없었죠.
가끔 후배들이 라면이나 사 오면 한 끼라도 먹을 수 있었죠.

잘 된 친구가 오면
맛나고 비싼 안주라도 먹어 볼까 생각하곤 했죠.
별걱정 없이 맛나게 먹는데 자꾸 그 가난한 친구가 생각났어요.

지금은 어찌 지내나 몰라요.
결혼해서 애를 낳았는데 미안해서 나를 못 불렀다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죠.
없는 전화번호래요.

보고 싶은 친구는 잘나가는 녀석보다는
가난했던 그 친구가 더 보고 싶어요.
동병상련이라고 절 참 잘 이해 해줬거든요.
같이 새우깡에 소주 마시던 참 친한 친구였답니다.
별명은 짱구예요.
짜아식 전화 좀 하지.

오늘문득 : 2023.01.22. 14:21 윤영환
 
목록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Comments '1'
  • profile
    버드 2023.01.24 13:37
    부모를 모시던 그 친구가 이젠 어느덧
    좋은 부모가 되어
    가정을 꾸려가고 있지 않을까요
    짱구 ㅎㅎ
    귀여운 별명입니다.
    댓글
  1. No Image 22Jan
    by 風文
    2023/01/22 Views 472  Replies 1

    친구

  2. No Image 23Jan
    by
    2023/01/23 Views 437 

    일과 나

  3. No Image 23Jan
    by
    2023/01/23 Views 464  Replies 1

    엄마냄새

  4. No Image 24Jan
    by
    2023/01/24 Views 471 

    A-ha – Take on me

  5. 24Jan
    by
    2023/01/24 Views 551 

    空

  6. 25Jan
    by
    2023/01/25 Views 525 

    꼬리와 머리

  7. No Image 25Jan
    by
    2023/01/25 Views 676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8. No Image 28Jan
    by
    2023/01/28 Views 482 

    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9. 28Jan
    by
    2023/01/28 Views 604 

    기다림

  10. No Image 29Jan
    by
    2023/01/29 Views 491 

    바람

  11. No Image 29Jan
    by
    2023/01/29 Views 607 

    Sting - Shape of My Heart / Englishman In New York

  12. 01Feb
    by
    2023/02/01 Views 723 

    꽃집을 다녀왔지요.

  13. No Image 07Feb
    by
    2023/02/07 Views 622 

    너의 편

  14. 07Feb
    by
    2023/02/07 Views 656 

    잘못 배운 것을

  15. 07Feb
    by
    2023/02/07 Views 651 

    덫

  16. No Image 07Feb
    by
    2023/02/07 Views 901 

    시인은 사랑을 아나요?

  17. No Image 08Feb
    by
    2023/02/08 Views 788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18. 10Feb
    by
    2023/02/10 Views 634 

    같은 하늘 아래

  19. 11Feb
    by
    2023/02/11 Views 600 

    오지 않는 사람

  20. 12Feb
    by
    2023/02/12 Views 723 

    꽃집 가는 날입니다.

  21. No Image 13Feb
    by
    2023/02/13 Views 856 

    나를 봐 - 이정

  22. 20Feb
    by
    2023/02/20 Views 740 

    감사

  23. No Image 03Mar
    by
    2023/03/03 Views 774 

    장애인주차구역

  24. No Image 03Mar
    by
    2023/03/03 Views 486 

    답답

  25. No Image 06Mar
    by
    2023/03/06 Views 740 

    장애인 주차구역 2

  26. No Image 25Mar
    by
    2023/03/25 Views 8333 

    수필을 쓰기 전에 씀

  27. 03Aug
    by
    2023/08/03 Views 848 

    요즘...

목록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