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 시 : 돌샘/이길옥 -
화장을 지우는 여자 뒤에서
두근거림을 누르고
눈에 호기심을 심었어요.
허물을 벗기는 손끝이 떨리고
한숨이 거울에서 미끄러집니다.
인기척을 눈치챈 여자의 분노가
벼락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덮으려는 사이
보고 말았어요.
화장 속에 숨어 있던
쭈글쭈글 구겨진 겉껍질
민낯
- 시 : 돌샘/이길옥 -
화장을 지우는 여자 뒤에서
두근거림을 누르고
눈에 호기심을 심었어요.
허물을 벗기는 손끝이 떨리고
한숨이 거울에서 미끄러집니다.
인기척을 눈치챈 여자의 분노가
벼락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덮으려는 사이
보고 말았어요.
화장 속에 숨어 있던
쭈글쭈글 구겨진 겉껍질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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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3 | 사랑 - 김수영 | 風文 |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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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