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01.03 01:46

버섯이 되자

조회 수 7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섯이 되자


 

버섯은 신기하다.
썩어버린 나무에서 자리를 잡고 자란다.
부패되고 썩은 것을 양분 삼아 자신을 피운다.
기특하다. 그동안 나 자신은 부패하고 썩어서
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존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버섯은 자란다. 곰팡이가
되지 않고 썩은 것을 삭히고 품어 자란다.
버섯이 되자,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에서 힘이 났다.


- 남설희의《오늘도 짓는 생활》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52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031
2760 도롱뇽의 친구들께 바람의종 2008.11.11 4864
2759 놀이 바람의종 2008.11.11 4994
2758 나는 용기를 선택하겠다 바람의종 2008.11.11 5469
2757 뚜껑을 열자! 바람의종 2008.11.11 5287
2756 친구인가, 아닌가 바람의종 2008.11.11 7875
2755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 도종환 (92) 바람의종 2008.11.11 5359
2754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 바람의종 2008.11.12 12200
2753 앞에 가던 수레가 엎어지면 - 도종환 (93) 바람의종 2008.11.12 7321
2752 아는 것부터, 쉬운 것부터 바람의종 2008.11.13 5660
2751 사자새끼는 어미 물어죽일 수 있는 용기 있어야 바람의종 2008.11.13 7492
2750 기분 좋게 살아라 바람의종 2008.11.14 7328
2749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바람의종 2008.11.15 5139
2748 가을 오후 - 도종환 (94) 바람의종 2008.11.15 8274
2747 멈춤의 힘 바람의종 2008.11.17 6008
2746 통곡의 집 - 도종환 (95) 바람의종 2008.11.17 7419
2745 영혼의 친구 바람의종 2008.11.18 6765
2744 뼈가 말을 하고 있다 바람의종 2008.11.19 6164
2743 깊은 가을 - 도종환 (96) 바람의종 2008.11.20 7192
2742 다리를 놓을 것인가, 벽을 쌓을 것인가 바람의종 2008.11.20 4748
2741 침묵의 예술 바람의종 2008.11.21 7347
2740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들이 너무나 많다 - 도종환 (97) 바람의종 2008.11.21 7343
2739 이해 바람의종 2008.11.22 6989
2738 상처 난 곳에 '호' 해주자 바람의종 2008.11.24 5358
2737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는 용기 바람의종 2008.11.25 6355
2736 돈이 아까워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11.26 58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