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8.11 07:59

노래 없이 살 수 있나

조회 수 5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래 없이 살 수 있나

소주 한잔 하며 밤새 음악만 듣다가 잠들고 싶다.
작년인가......
갖고 있는 음악들을 세어보니 10만곡이 넘는다.
국악, 재즈, 고전, 팝, 댄스, 록, 샹송, 뉴에이지, 크로스......
죽기 전에 다 들을 수나 있겠나.
오래 전 DJ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참을 그 당시 노래만 찾다가 신곡들을 찾게 됐다.
그러다가 요즘은 구분 없이 태어나 한 번도 못 들었던 노래만 찾고 있다.
좋은 곡들을 듣지도 못하고 살다 가는 건 참 슬픈 일이다.
며칠 전 인사동을 지나다 갤러리에 들렀었는데
음악이 흘렀다면 더 좋지 않았겠나 싶다.
문학이든 영화든 모든 예술 작품 안에서 음악은 잘 녹는다.
또 하나 음악이 잘 녹는 게 있는데 바로 소주다.
기가 막히게 잘 녹는다.
사람도 녹인다. 절절히 녹여준다.
음악에 취하는 건지 술에 취하는 건지
흥얼흥얼 비틀비틀 들썩들썩
백지에 선 하나 긋고 오선이라 우겨도 따질 놈 없다.
예술에 마음이 열리면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펜이든 붓이든 쥐어 잡고 휘갈기고 싶은 밤이다.
푹~ 젖어 보고 싶은 밤이다.

2010.11.16. 18:56 윤안젤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 친구 1 2023.01.22 449
35 일과 나 2023.01.23 426
34 엄마냄새 1 2023.01.23 425
33 A-ha – Take on me 2023.01.24 446
32 2023.01.24 525
31 꼬리와 머리 2023.01.25 498
30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2023.01.25 661
29 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2023.01.28 448
28 기다림 2023.01.28 550
27 바람 2023.01.29 474
26 Sting - Shape of My Heart / Englishman In New York 2023.01.29 595
25 꽃집을 다녀왔지요. file 2023.02.01 712
24 너의 편 2023.02.07 601
23 잘못 배운 것을 file 2023.02.07 631
22 file 2023.02.07 617
21 시인은 사랑을 아나요? 2023.02.07 865
20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2023.02.08 746
19 같은 하늘 아래 file 2023.02.10 614
18 오지 않는 사람 file 2023.02.11 582
17 꽃집 가는 날입니다. file 2023.02.12 694
16 나를 봐 - 이정 2023.02.13 830
15 감사 file 2023.02.20 707
14 장애인주차구역 2023.03.03 750
13 답답 2023.03.03 466
12 장애인 주차구역 2 2023.03.06 721
11 수필을 쓰기 전에 씀 2023.03.25 8324
10 요즘... file 2023.08.03 8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