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8.11 07:54

책사름

조회 수 7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사름

어느 땐 장문이 부끄럽고
오늘 같은 날엔 단문이 부끄럽다

시상은 늘 적고
긴 설(說)은 맘에 두고 씹으면 되느니
뭬가 걱정인가만
적고 씹은 걸 하루 품삯에 섞어 마시니
조지나 건빵이고,
그 많은 책
노동이 씹어 먹으니 시간이 매초로세

허무하기 그지 없어도
뒤주 비우기 전에 땀내야 하며,
대신 울 사람 없어 나도 울지 않고,
그 눈물 땀이 되어
쌀로 변해 뒤주를 채우니
차라리 굶어 죽고싶네.
고로,
나를 잃어 버리고
곤한 육신이 영혼을 경멸하기를 바라는 바네.

- 取

2011.03.05 01:5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3 2년 만에 소주 1 2022.11.10 673
62 A-ha – Take on me 2023.01.24 443
61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2023.01.25 650
60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2023.02.08 746
59 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2023.01.28 447
58 Sting - Shape of My Heart / Englishman In New York 2023.01.29 595
57 2023.01.24 512
56 감사 file 2023.02.20 707
55 같은 하늘 아래 file 2023.02.10 609
54 괜찮은 맛집 newfile 2024.06.01 19
53 글은 독방에서 써야한다 2022.08.11 543
52 기다림 2023.01.28 547
51 기준예고 2023.01.18 484
50 꼬리와 머리 2023.01.25 497
49 꽃집 1 2023.01.17 488
48 꽃집 가는 날입니다. file 2023.02.12 685
47 꽃집에 다녀오다 2023.12.31 377
46 2022.08.11 442
45 끼적끼적 2022.08.10 524
44 끼적끼적 2022.08.11 553
43 나를 봐 - 이정 2023.02.13 816
42 내가 할 일. file 2024.05.30 10
41 너의 편 2023.02.07 601
40 넌 누구니? 1 2022.11.12 649
39 노래 없이 살 수 있나 2022.08.11 541
38 답답 2023.03.03 452
37 file 2023.02.07 6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