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8.11 07:54

책사름

조회 수 8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사름

어느 땐 장문이 부끄럽고
오늘 같은 날엔 단문이 부끄럽다

시상은 늘 적고
긴 설(說)은 맘에 두고 씹으면 되느니
뭬가 걱정인가만
적고 씹은 걸 하루 품삯에 섞어 마시니
조지나 건빵이고,
그 많은 책
노동이 씹어 먹으니 시간이 매초로세

허무하기 그지 없어도
뒤주 비우기 전에 땀내야 하며,
대신 울 사람 없어 나도 울지 않고,
그 눈물 땀이 되어
쌀로 변해 뒤주를 채우니
차라리 굶어 죽고싶네.
고로,
나를 잃어 버리고
곤한 육신이 영혼을 경멸하기를 바라는 바네.

- 取

2011.03.05 01:57

 


  1. No Image 25Mar
    by
    2023/03/25 Views 8412 

    수필을 쓰기 전에 씀

  2. 요즘 사는 이야기

  3. No Image 11Aug
    by
    2022/08/11 Views 1035 

    행복마취제

  4. No Image 07Feb
    by
    2023/02/07 Views 1000 

    시인은 사랑을 아나요?

  5. 성당에 가다

  6. No Image 13Feb
    by
    2023/02/13 Views 931 

    나를 봐 - 이정

  7. 요즘...

  8. No Image 08Feb
    by
    2023/02/08 Views 896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9. No Image 11Aug
    by 風文
    2022/08/11 Views 890 

    책사름

  10. No Image 11Aug
    by
    2022/08/11 Views 856 

    비 내리는 어느 날

  11. No Image 03Mar
    by
    2023/03/03 Views 851 

    장애인주차구역

  12. No Image 27Oct
    by
    2023/10/27 Views 850 

    친정

  13. No Image 06Mar
    by
    2023/03/06 Views 835 

    장애인 주차구역 2

  14. 감사

  15. 지갑 분실 사건

  16. 꽃집 가는 날입니다.

  17. 꽃집을 다녀왔지요.

  18. 넌 누구니?

  19. 2년 만에 소주

  20. 잘못 배운 것을

  21. No Image 25Jan
    by
    2023/01/25 Views 744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22. No Image 27Oct
    by
    2023/10/27 Views 730 

    주장

  23. 악단광칠의 매력

  24. No Image 10Aug
    by
    2022/08/10 Views 723 

    초심

  25. No Image 29Jan
    by
    2023/01/29 Views 716 

    Sting - Shape of My Heart / Englishman In New York

  26. 같은 하늘 아래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