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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지혜가 담긴 109가지 이야기 - 김방이


   다이어트
  뚱뚱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살찐 몸매가 싫었다. 어느날 의사를 찾아간 그녀는 몸매가 날씬해 질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의사는 그녀에게 아름다운 누드 모델의 사진을 주며 말했다.

  “냉장고 안에 이 사진을 붙이세요. 무엇이 먹고 싶어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사진을 볼 것 아닙니까? 그때마다 정신이 바짝 들어 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것입니다.”

  의사의 처방은 정말 효험이 있었다. 그녀는 냉장고를 열 적마다 아름답고 멋진 몸매의 사진을  보고 식욕을 억제하였고, 마침내 아무개 대통령 후보의 아들처럼 한 달만에 몸무게를 10kg이나 줄일 수 있었다. 그런데 엉뚱한 일이 일어났다. 거꾸로 그녀 남편의 몸무게가 10kg이나 불어난 것이다. 우연히 냉장고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나체 사진을 본 남편은  그 사진을 보기 위해서 자주 냉장고 문을 열었고 그때마다 음식을 먹었던 것이다. 이익보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 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한 사람의 손해는 다른 사람의 이익이다.
  생일잔치 기다리다 굶어 죽는다
  ‘풀이 자라는 동안에  말들은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꿈이나 기대가 이루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그 사이를 이겨내기 힘이 든다는 뜻이다. 솔 심어 정자 만든다는 말도 그러하다. 어린 소나무를 심어 뒷날에 정자를 만들 제목으로 쓴다 함이니 그 결과를 보기가 아득하다는 말이다. 조니 버나드 쇼(1856~1950)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한 극작가이며 비평가였다. 그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전에 상당히 어려운 생활을 하였는데, 후에 당시의 고통을 이런 말로 나타내었다.

 “원맨쇼 후에  내년의 공연표도 빠른 시간  내에 팔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 그러나 생일날 잘 먹으려다 굶어 죽게 생겼다."


  철부지급
  어느날 굶주림을 참다 참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장자가 마침내 자존심을 버리고 벼슬하는 친구에게 곡식을 빌리러 갔다. 장자의 초췌한 몰골을 본 친구는 딱 잡아 거절하고 싶었으나 차마 냉정하게 뿌리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빌려주지, 그런데 지금은 없고 한달 후에 세금을  걷으니 그때 가서 빌려 주겠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장자가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제 내가 여기로 오는 길에 나를 부르는 소리가 있어 돌아보니 수레바퀴로 파인 곳에 고인 물 속에 붕어 한 마리가 있었네. 내가 그 붕어에게 ‘그 곳에서 무엇을 하느냐?’고 묻자 붕어가 말하길, ‘나는 동해 용궁의 왕이다. 그런데 지금 곤경에 처해 있다. 나를 도와 주시오‘하고 애원하질 않겠나. 그래서 나는또 말했네. ‘좋다. 나는 지금 남쪽의 물나라에 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그 곳에 가서 큰 강물을 그대에게 돌려 대주겠다. 그때까지 기다려라’고 말일세. 그러자 붕어가 나에게 또 말하는 것이었네. ‘나는 있어야 할 곳을 잃어 위급한 지경에 있다. 그러나 지금 한 되나 한 말쯤의 물만 있으면 산다. 그대가 갖고 있는 것 조금만 나누어주면 될 터인데 왜 그렇게 삶은 호박에 이도 들어가지 않을 헛소리를 하는가‘라고 말하면서‘그대가 나를 다시 찾으려면 시장 건어물전에 가서 찾으시오’라고 말하더란 말씀이네.“
  철부란 수레바퀴로 패인 곳에 고인 물속의 붕어를 뜻한다. 사람이 다급하고 곤궁한 처지에 이른 경우를 두고 이런 말을 쓴다. 생일날 잘 먹으려고 굶다가 장자양반 제삿날 젯밥 공양 받을라!

솔로몬은 <지혜의글>에서 “선을 베풀 능력이 있거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주저 하지 말고, 너에게 가진 것이 있으면, ‘네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면 내일 주겠다’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고통에 쌓인 사람에게 위로하는 말이라도 하여 주자.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마저 깨려 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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