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5.30 14:18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조회 수 1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처음 손을 잡았던 날


 

손을 잡는다는 것.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646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893
2585 풍족할 때 준비하라 風文 2019.08.26 932
2584 갱년기 찬가 風文 2022.12.28 932
2583 '내가 왜 사는 거지?' 風文 2023.06.08 932
2582 배움은 늙지 않는다 風文 2023.07.04 933
2581 소중한 기억 風文 2020.06.22 934
2580 당신의 외로움 風文 2020.07.02 934
2579 아이들이 번쩍 깨달은 것 風文 2022.01.28 934
2578 아, 그 느낌! 風文 2023.02.06 934
2577 첫눈에 반한 사랑 風文 2023.04.16 934
2576 사는 맛, 죽을 맛 風文 2019.08.24 935
2575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4C 風文 2022.01.13 935
2574 시간이라는 약 風文 2023.08.17 935
2573 나의 인생 이야기, 고쳐 쓸 수 있다 風文 2023.08.25 935
2572 연애를 시작했다 風文 2022.05.25 936
2571 약속을 요구하라 주인장 2022.10.20 936
2570 내면의 에너지 장 風文 2023.08.18 936
2569 세르반테스는 왜 '돈키호테'를 썼을까 風文 2022.01.29 937
2568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2.그리스의 조소미술과 도자기 風文 2023.04.19 937
2567 행간과 여백 風文 2023.05.17 937
2566 나의 길, 새로운 길 風文 2023.05.31 937
2565 '건강한 감정' 표현 風文 2023.09.21 937
2564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風文 2019.08.19 940
2563 끈질기게 세상에 요청한 남자 - 안토니 로빈스 風文 2022.09.03 940
2562 2. 세이렌 風文 2023.06.16 940
2561 11. 아프로디테 風文 2023.11.01 9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