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5.17 10:13

아침에 일어날 이유

조회 수 10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에 일어날 이유

 

남편이 죽은 후
나는 상실을 안고 살아야 했다. 동시에
내 삶을 떠받치던 구조물이 무너져버렸다.
이제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없었다. 의사를
보러 갈 때나 병원에 갈 때 그와 동행해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가 죽은 후 장례식에서 잠깐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을 뿐이다. 그다음에는
암흑이 찾아왔다. 엄청난 슬픔, 내가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제공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암흑처럼 다가왔다.


- 메흐틸트 그로스만, 도로테아 바그너의
《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훨씬 낫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98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419
2652 정상에 오른 사람 風文 2019.08.16 669
2651 산과 신 風文 2019.08.28 669
2650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風文 2019.08.13 670
2649 재능만 믿지 말고... 風文 2023.05.30 670
2648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風文 2023.08.04 670
2647 당신이 '예술작품'이다 風文 2019.08.12 671
2646 2. 세이렌 風文 2023.06.16 671
2645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風文 2023.09.21 671
2644 백수로 지낸 2년 風文 2023.05.19 672
2643 약속을 지키는지 하나만 봐도 風文 2023.06.07 672
2642 끝까지 가봐야 안다 風文 2019.08.13 673
2641 일기가 가진 선한 면 風文 2022.05.26 673
2640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風文 2020.05.07 674
2639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風文 2022.02.24 674
2638 거울과 등대와 같은 스승 風文 2022.05.23 674
2637 감사 훈련 風文 2023.11.09 674
2636 '멋진 할머니'가 되는 꿈 風文 2023.04.03 675
2635 오기 비슷한 힘 風文 2023.06.19 675
2634 쾌감 호르몬 風文 2023.10.11 675
2633 새날 風文 2019.08.06 676
2632 내 인생의 첫날 風文 2019.08.14 676
2631 정신 건강과 명상 風文 2022.02.04 678
2630 어둠 속에 감춰진 빛 風文 2020.05.16 679
2629 이별의 이유 風文 2020.06.19 679
2628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 요청한들 잃을 것이 없다 風文 2022.09.10 6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