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세먼지가 심해졌을 때

 

미세먼지가 심해졌을 때
나는 감옥에 갇힌 죄수가 되었다.
운동도 할 수 없고 산책도 불가능했다.
환자분들과 씨름하는 동안, 일상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미세먼지가 일상을 덮어버렸다.
지금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꿈꾸며 일상의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이 삶을 견디고 있던 나는 멀리
보이던 산을 뿌옇게 덮어버린 미세먼지를
보면서 깨달았다. 결국 더 크고 거대한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 양창모의《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45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9842
2877 아르테미스, 칼리스토, 니오베 風文 2023.06.28 468
2876 오감 너머의 영감 風文 2023.06.28 643
2875 아스클레피오스 / 크로이소스 風文 2023.06.27 874
2874 한 수 아래 風文 2023.06.27 495
2873 좋은 부모가 되려면 風文 2023.06.26 539
2872 음식의 '맛'이 먼저다 風文 2023.06.21 781
2871 '밥 먹는 시간' 행복론 風文 2023.06.20 803
2870 오기 비슷한 힘 風文 2023.06.19 659
2869 유목민의 '뛰어난 곡예' 風文 2023.06.17 818
2868 2. 세이렌 風文 2023.06.16 668
2867 제 5장 포르큐스-괴물의 출생 風文 2023.06.14 700
2866 '한심한 못난이'가 되지 않으려면 風文 2023.06.14 697
2865 울엄마의 젖가슴 風文 2023.06.13 772
2864 무화과 속의 '작은 꽃들' 風文 2023.06.13 630
2863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17, 18 風文 2023.06.09 794
2862 사람은 세 번 변한다 風文 2023.06.08 765
2861 '내가 왜 사는 거지?' 風文 2023.06.08 596
2860 약속을 지키는지 하나만 봐도 風文 2023.06.07 667
2859 우주의 자궁 風文 2023.06.07 633
2858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14, 15, 16 風文 2023.06.06 856
2857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11 ~ 13 風文 2023.06.04 742
2856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8, 9, 10 風文 2023.06.02 596
2855 자신에 대한 탐구 風文 2023.06.02 1320
2854 외톨이가 아니다 風文 2023.06.01 468
2853 나의 길, 새로운 길 風文 2023.05.31 6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