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어느 비 오는 날,
오케스트라 창설자이자 음악 감독인
이상재 교수와 점심 식사를 겸해 만났다.
일곱 살 때 사고로 시각을 잃은 그는 마지막 빛이
사라질 때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식사 후
택시 타는 곳까지 우산을 들고 바래다주면서 물어봤다.
비 오는 날에는 많이 불편하시겠다고. 그러자 그가 답했다.
"이사장님,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곁에서 받쳐주지 않는 한 우리는 우산을 쓰지 않아요.
얼굴로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지요."
안개비, 보슬비, 가랑비, 장대비를 골고루
맞아 보니 그가 말한 감각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Date2023.02.04 By風文 Views17019
    read more
  2. 친구야 너는 아니

    Date2015.08.20 By風文 Views106542
    read more
  3. 자기 마음부터 항복하라

    Date2019.06.21 By風文 Views1112
    Read More
  4. 행복한 사람은 산에 오른다

    Date2020.05.27 By風文 Views1112
    Read More
  5. 소설 같은 이야기

    Date2022.01.09 By風文 Views1111
    Read More
  6. '겹말'을 아시나요?

    Date2022.01.30 By風文 Views1111
    Read More
  7. 다시 기뻐할 때까지

    Date2020.05.06 By風文 Views1110
    Read More
  8. 지금이 중요하다

    Date2020.05.08 By風文 Views1110
    Read More
  9. 음식의 '맛'이 먼저다

    Date2023.06.21 By風文 Views1110
    Read More
  10. 스스로에게 꼴사나워지도록 허락하라

    Date2022.09.14 By風文 Views1107
    Read More
  11.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9.2. 큐벨레, 아티스

    Date2023.11.22 By風文 Views1107
    Read More
  12. 첫사랑의 기억

    Date2019.09.05 By風文 Views1103
    Read More
  13.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Date2022.01.12 By風文 Views1103
    Read More
  14. 살아 있는 글쓰기

    Date2021.09.13 By風文 Views1101
    Read More
  15. 소녀 같은 할머니, 소년 같은 할아버지

    Date2023.08.02 By風文 Views1101
    Read More
  16. 봄,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

    Date2019.08.30 By風文 Views1098
    Read More
  1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2. 수용성

    Date2020.06.07 By관리자 Views1098
    Read More
  18. 내가 가는 길

    Date2019.08.27 By風文 Views1097
    Read More
  19. 더 많이 지는 사람

    Date2022.02.08 By風文 Views1097
    Read More
  20. 다시 출발한다

    Date2019.08.17 By風文 Views1095
    Read More
  21. 내 인생의 첫날

    Date2019.08.14 By風文 Views1093
    Read More
  22.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Date2023.03.29 By風文 Views1093
    Read More
  23.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2.3,4

    Date2023.04.21 By風文 Views1093
    Read More
  24. 사막에 서 있을 때

    Date2019.08.10 By風文 Views1092
    Read More
  25. 동포에게 고함

    Date2022.06.01 By風文 Views1091
    Read More
  26. 융자를 요청하라 - 레스 휴윗, 액티버 캐나다 세미나의 창설자

    Date2022.10.27 By風文 Views1091
    Read More
  27. 나의 음악 레슨 선생님

    Date2023.04.07 By風文 Views10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