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10.09 01:55

51. 용기

조회 수 9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51. 용기

  <일단 신을 찾아 길을 떠나면 되돌아 갈 수 없으니, 크나큰 용기를 일으키라>

  예수가 어느 날 이른 아침 물가에 이르렀다. 한 어부가 그물을 던지고 있었다. 예수는 어부의 어깨 위에 가만히 손을 놓았다. 어부가 예수를 바라보았다. 침묵 속에서 예수와 어부는 통했다. 예수는 그저 어부의 눈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어부는 곧장 사랑에 젖었고, 뭔가 일어났다.
  <물고기를 잡으며 얼마나 인생을 헛되이 했느냐? 나를 따르라. 신을 낚는 길을 보여주리>
  어부는 상당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물을 내던지고 예수를 따랐다.

  그들이 도시 외곽에 다다랐을 때 한 사람이 헐떡이며 뒤쫓아 왔다. 그가 어부를 붙잡고 말하기를,
  <자네 지금 어딜 가는가? 미쳤는가? 얼른 집에 가자! 병석에 누워계시던 자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네. 그래서 우리가 장례 준비를 하고 있단 말일세>
  어부는 처음으로 예수에게 물었다.
  <아버님이 돌아가셨답니다. 사흘만 집에 돌아갔다 오게 해주십시오. 아들로서 제 의무를 다 하게 해주십시오>
  예수가 말을 했다.
  <걱정하지 마라. 거기엔 죽은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으니. 그리들이 자네 아버지를 돌봐 줄 것이다. 그들이 장례를 잘 치뤄 줄 것이다. 그대 날 따르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47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983
2835 괴테는 왜 이탈리아에 갔을까? 風文 2023.12.07 771
2834 아빠가 되면 風文 2023.02.01 772
2833 내려야 보입니다 風文 2021.09.02 773
2832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773
2831 어른다운 어른 風文 2020.05.05 774
2830 쉰다는 것 風文 2023.01.05 774
2829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風文 2023.02.13 774
2828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風文 2024.03.26 774
2827 생명의 나무 風文 2019.08.15 775
2826 습득하는 속도 風文 2023.02.28 775
2825 신이 내리는 벌 風文 2020.05.05 777
2824 아내의 비밀 서랍 風文 2021.10.28 777
2823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려서... 風文 2019.08.16 778
2822 좋은 부모가 되려면 風文 2023.06.26 778
2821 생애 최초로 받은 원작료 風文 2022.01.12 779
2820 심리치유 과정에서 조심할 일 風文 2023.02.15 779
2819 저 강물의 깊이만큼 風文 2020.07.04 780
2818 더도 덜도 말고 양치하듯이 風文 2022.01.11 780
2817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3. 뮤즈 風文 2023.11.20 780
2816 쇼팽, '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연주한다' 風文 2023.11.21 780
2815 실수의 순기능 風文 2022.12.24 781
2814 연애인가, 거래인가 風文 2023.02.02 782
2813 그저 꾸준히 노력해 가되 風文 2023.01.08 783
2812 올가을과 작년 가을 風文 2023.11.10 783
2811 '우리편'이 주는 상처가 더 아프다 風文 2023.02.07 7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