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09.15 14:24

50. 자비

조회 수 6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50. 자비 

  <자비는 동정으로 가득차, 조이고 짜내는 가슴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건 아주 깊고 넓은 사랑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기꺼운 것이다>

  예수가 어느 날 채찍을 들고 예루살렘의 큰 사원으로 갔다. 예수의 손에 채찍이 들렸다는 사실. 이는 바로 붓다의 이 말씀과 통한다.
  "열린 손은 독약도 다룰 수 있다"
 그렇다. 예수는 기꺼이 채찍도 다룰 수 있다. 채찍 따위가 예수를 압도할 순 없다.그는 언제나 깨어 있으므로. 예루살렘의 큰 사원은 도둑들의 소굴이 되어 있었다. 교활한 도둑질과 약탈이자행되고 있었다. 사원 안에는 환전상들이 판을 치며 온 나라를 좀먹고 있었다. 예수는 사원 안으로 들어가 환전상들이 벌려 놓은 판을 죄다 뒤집어 엎어 버렸다. 돈들이 쏟아지며 흩어지고 난리가 일어나자 환전상들은 사원 밖으로 피해 달아났다. 그들은 수가 많았고 예수는 혼자였지만, 맹렬히 타오르는 예수의 불길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에너지일까? 평화와 영광의 상징인 예수한테서 대체 이게 뭔가? 크리스챤들한테는 참 곤란한 에너지이지만, 이는 붓다의 말씀과 통한다. 열린 손은 독약도 다룰 수 있다. 순진무구한 사람은 전혀 해되지 않는다. 이건 예수의 자비이고 사랑이다. 그의 채찍은 자비의, 사랑의 채찍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270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2101
2960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3. 뮤즈 風文 2023.11.20 707
2959 슬프면 노래하고 기뻐도 노래하고 風文 2023.11.15 823
2958 낮은 자세와 겸손을 배우라 風文 2023.11.15 556
2957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2. 風文 2023.11.15 763
2956 위대한 인생 승리자 風文 2023.11.14 675
2955 청년은 '허리'다 風文 2023.11.14 1541
2954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1. 風文 2023.11.14 706
2953 '그림책'을 권합니다 風文 2023.11.13 795
2952 아이에게 '최고의 의사'는 누구일까 風文 2023.11.13 613
2951 꽃이 별을 닮은 이유 風文 2023.11.13 586
2950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7。1。 風文 2023.11.11 647
2949 13. 아레스 風文 2023.11.10 642
2948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 風文 2023.11.10 767
2947 올가을과 작년 가을 風文 2023.11.10 644
2946 12. 헤르메스 風文 2023.11.09 615
2945 사람 만드는 목수 風文 2023.11.09 658
2944 감사 훈련 風文 2023.11.09 725
2943 11. 아프로디테 風文 2023.11.01 749
2942 흙이 있었소 風文 2023.11.01 900
2941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風文 2023.11.01 866
2940 아버지의 손, 아들의 영혼 風文 2023.10.19 735
2939 10. 헤파이스토스, 다이달로스 風文 2023.10.18 914
2938 9. 아테나 風文 2023.10.18 692
2937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風文 2023.10.18 796
2936 '건강한 피로' 風文 2023.10.17 8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