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09.15 14:24

50. 자비

조회 수 4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50. 자비 

  <자비는 동정으로 가득차, 조이고 짜내는 가슴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건 아주 깊고 넓은 사랑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기꺼운 것이다>

  예수가 어느 날 채찍을 들고 예루살렘의 큰 사원으로 갔다. 예수의 손에 채찍이 들렸다는 사실. 이는 바로 붓다의 이 말씀과 통한다.
  "열린 손은 독약도 다룰 수 있다"
 그렇다. 예수는 기꺼이 채찍도 다룰 수 있다. 채찍 따위가 예수를 압도할 순 없다.그는 언제나 깨어 있으므로. 예루살렘의 큰 사원은 도둑들의 소굴이 되어 있었다. 교활한 도둑질과 약탈이자행되고 있었다. 사원 안에는 환전상들이 판을 치며 온 나라를 좀먹고 있었다. 예수는 사원 안으로 들어가 환전상들이 벌려 놓은 판을 죄다 뒤집어 엎어 버렸다. 돈들이 쏟아지며 흩어지고 난리가 일어나자 환전상들은 사원 밖으로 피해 달아났다. 그들은 수가 많았고 예수는 혼자였지만, 맹렬히 타오르는 예수의 불길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에너지일까? 평화와 영광의 상징인 예수한테서 대체 이게 뭔가? 크리스챤들한테는 참 곤란한 에너지이지만, 이는 붓다의 말씀과 통한다. 열린 손은 독약도 다룰 수 있다. 순진무구한 사람은 전혀 해되지 않는다. 이건 예수의 자비이고 사랑이다. 그의 채찍은 자비의, 사랑의 채찍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76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0191
2502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바람의종 2007.12.17 5431
2501 좋은 뜻 風文 2016.12.12 5818
2500 좋은 디자인일수록... 風文 2014.12.13 7572
2499 좋은 독서 습관 風文 2023.02.03 685
2498 좋은 날 바람의종 2012.01.16 5882
2497 좋은 관상 風文 2021.10.30 594
2496 좋은 것들이 넘쳐나도... 風文 2014.12.28 6974
2495 좋은 건물 바람의종 2010.10.04 4283
2494 좋아하는 일을 하자 바람의종 2010.03.27 6708
2493 존경받고, 건강해지려면 윤안젤로 2013.04.11 10208
2492 조화로움 風文 2015.07.08 8331
2491 조화 바람의종 2009.08.29 6390
2490 조용히 앉아본 적 있는가 風文 2019.08.25 820
2489 조용한 응원 바람의종 2010.05.05 5606
2488 조용한 응원 風文 2019.08.08 617
2487 조건부 인생 바람의종 2012.03.18 5849
2486 조각 지식, 자투리 지식 風文 2022.05.26 867
2485 제주목사 이시방 風文 2020.07.20 2227
2484 제자리 맴돌기 風文 2024.01.16 435
2483 제발 아프지 말아요! 바람의종 2012.04.12 5467
2482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람의종 2011.11.30 5902
2481 제국과 다중 출현의 비밀: 비물질 노동 바람의종 2008.09.02 9290
2480 제가 그 희망이 되어드릴게요 風文 2023.02.04 595
2479 제 5장 포르큐스-괴물의 출생 風文 2023.06.14 709
2478 젖은 꽃잎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5.02 95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