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48. 도전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기쁨과 행복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고난, 즉 천둥 번개와 슬픔을 통해서도 성숙해 질 수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얘기이다. 신이 이 세상에서 살았던 시절이므로.  어느 날 웬 사람이 신을 찾아왔다. 초로의 농부였다. 그가 말하기를,  <봅시다. 당신이 정말 신이라면, 그래서 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내 꼭 한 마디 할 게있고. 당신은 신일지는 모르지만 농부는 아니오. 농사 짓는 일을 조금도 모르잖소. 꼭알아야 할 게 있단 말이오>
  신이 묻기를,
  <그대 뭘 말하려는가?>
  농부가 말을 잇기를,
  <내게 딱 일 년만 주시오. 딱 일 년만 모든 게 날 따르도록 해주시오. 그리고 지켜보시오. 가난이 싹 걷힐 테니까>
  신은 농부의 뜻대로 그에게 일 년을 주었다. 물론 농부는 최선의 것을 청했다. 농사짓기에 최선의 일 년을. 비바람도 없고, 천둥 번개도 없고, 날씨가 고른. 모든 일이순조롭게 잘 되어갔다. 농부는 즐거웠다. 곡식이 아주 잘 자랐다. 햇빛을 원하면 그냥햇빛 좋은 날이 왔고, 비를 원하면 그냥 비 뿌리는 날이 왔다. 모든 게 좋은 일년이었다. 자동적으로 잘 되어갔다.  곡식이 한껏 자라게 되었다. 농부는 다시 신을 찾아가 말했다.
  <봅시다. 한 십 년만 농사가 이렇게 잘 되기만 한다면 사람들이 일을 안 해도양식이 충분할 거요>
  이윽고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가 되었다. 그런데 죄다 껍데기만 있을 뿐, 알맹이는한 알도 없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농부는 다시 신을 찾아가 물었다.
  <이게 어찌된 겁니까? 뭐가 잘못된 겁니까?>
  신이 말하기를,
  <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혼란이, 갈등이 없었기 때문. 방해되고 좋지 않은 건 죄다 피했기 때문. 그래서 껍떼기만 있을 뿐, 알맹이가 없는 것이다. 약간의 수고는해야 하질 않겠느냐. 약간의 고난이, 천둥 번개 비바람이 있어야 하질 않겠느냐.  그래야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 영글지 않겠느냐>
 


  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Date2023.02.04 By風文 Views16949
    read more
  2. 친구야 너는 아니

    Date2015.08.20 By風文 Views106460
    read more
  3. 감사 훈련

    Date2022.01.09 By風文 Views617
    Read More
  4. 거룩한 나무

    Date2021.09.04 By風文 Views626
    Read More
  5. 백합의 꽃말

    Date2024.01.06 By風文 Views628
    Read More
  6. 수수께끼도 풀린다

    Date2024.01.04 By風文 Views630
    Read More
  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7. 희망

    Date2021.09.10 By風文 Views631
    Read More
  8. 문신을 하기 전에

    Date2024.02.24 By風文 Views636
    Read More
  9. 더 평온한 세상

    Date2024.03.26 By風文 Views642
    Read More
  10. 기억의 뒷마당

    Date2023.02.10 By風文 Views643
    Read More
  11.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Date2024.03.29 By風文 Views646
    Read More
  12. 귀인(貴人)

    Date2021.09.05 By風文 Views649
    Read More
  13.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Date2023.12.20 By風文 Views650
    Read More
  14. 막힌 것은 뚫어라

    Date2019.08.16 By風文 Views656
    Read More
  15. '다, 잘 될 거야'

    Date2021.10.28 By風文 Views657
    Read More
  16.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Date2024.01.02 By風文 Views658
    Read More
  17. 순한 사람이 좋아요

    Date2024.01.09 By風文 Views661
    Read More
  18. 영혼과 영혼의 교류

    Date2024.02.24 By風文 Views663
    Read More
  19.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Date2023.02.21 By風文 Views666
    Read More
  20. 나 자신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Date2022.01.28 By風文 Views669
    Read More
  21.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Date2023.12.28 By風文 Views672
    Read More
  22. 제자리 맴돌기

    Date2024.01.16 By風文 Views673
    Read More
  23. 57. 일, 숭배

    Date2021.10.30 By風文 Views674
    Read More
  24. 길가 돌멩이의 '기분'

    Date2021.10.30 By風文 Views675
    Read More
  25. 사랑하게 된 후...

    Date2019.08.14 By風文 Views679
    Read More
  26. 아기 예수의 구유

    Date2023.12.28 By風文 Views680
    Read More
  27.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Date2023.03.04 By風文 Views6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