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48. 도전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기쁨과 행복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고난, 즉 천둥 번개와 슬픔을 통해서도 성숙해 질 수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얘기이다. 신이 이 세상에서 살았던 시절이므로.  어느 날 웬 사람이 신을 찾아왔다. 초로의 농부였다. 그가 말하기를,  <봅시다. 당신이 정말 신이라면, 그래서 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내 꼭 한 마디 할 게있고. 당신은 신일지는 모르지만 농부는 아니오. 농사 짓는 일을 조금도 모르잖소. 꼭알아야 할 게 있단 말이오>
  신이 묻기를,
  <그대 뭘 말하려는가?>
  농부가 말을 잇기를,
  <내게 딱 일 년만 주시오. 딱 일 년만 모든 게 날 따르도록 해주시오. 그리고 지켜보시오. 가난이 싹 걷힐 테니까>
  신은 농부의 뜻대로 그에게 일 년을 주었다. 물론 농부는 최선의 것을 청했다. 농사짓기에 최선의 일 년을. 비바람도 없고, 천둥 번개도 없고, 날씨가 고른. 모든 일이순조롭게 잘 되어갔다. 농부는 즐거웠다. 곡식이 아주 잘 자랐다. 햇빛을 원하면 그냥햇빛 좋은 날이 왔고, 비를 원하면 그냥 비 뿌리는 날이 왔다. 모든 게 좋은 일년이었다. 자동적으로 잘 되어갔다.  곡식이 한껏 자라게 되었다. 농부는 다시 신을 찾아가 말했다.
  <봅시다. 한 십 년만 농사가 이렇게 잘 되기만 한다면 사람들이 일을 안 해도양식이 충분할 거요>
  이윽고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가 되었다. 그런데 죄다 껍데기만 있을 뿐, 알맹이는한 알도 없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농부는 다시 신을 찾아가 물었다.
  <이게 어찌된 겁니까? 뭐가 잘못된 겁니까?>
  신이 말하기를,
  <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혼란이, 갈등이 없었기 때문. 방해되고 좋지 않은 건 죄다 피했기 때문. 그래서 껍떼기만 있을 뿐, 알맹이가 없는 것이다. 약간의 수고는해야 하질 않겠느냐. 약간의 고난이, 천둥 번개 비바람이 있어야 하질 않겠느냐.  그래야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 영글지 않겠느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75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224
2785 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 風文 2023.08.09 807
2784 나는 나다 風文 2020.05.02 808
2783 꿈도 계속 자란다 風文 2020.05.03 808
2782 이타적 동기와 목표 風文 2022.02.05 808
2781 창의적으로 요청하라 - 미네소타 적십자의 표어 風文 2022.10.01 808
2780 너무 고민 말고 도움을 청하라 風文 2020.05.05 809
2779 그저 꾸준히 노력해 가되 風文 2023.01.08 809
2778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風文 2023.05.29 809
2777 위기일 때 더욱 정직하라 風文 2020.06.13 810
2776 자기 가치를 요청한 여성 - 제인 블루스테인 風文 2022.08.28 810
2775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風文 2023.05.28 810
2774 과일 가게 아저씨가 의사보다 낫다 風文 2019.09.02 811
2773 음악이 중풍 치료에도 좋은 이유 風文 2022.01.15 811
2772 숨 한 번 쉴 만한 짧은 시간 風文 2019.08.28 813
2771 다시 기뻐할 때까지 風文 2020.05.06 814
2770 무한대 부드러움 風文 2020.05.15 814
2769 먼저 베풀어라 - 중국 설화 風文 2022.10.05 814
2768 자제력과 결단력 風文 2019.09.02 815
2767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것 風文 2019.08.27 816
2766 아이들의 잠재력 風文 2022.01.12 816
2765 인생이라는 파도 風文 2022.01.29 816
2764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風文 2023.05.22 816
2763 '그런 걸 왜 하니' 風文 2022.12.21 817
2762 경험을 통해 배운 남자 - 하브 에커 風文 2022.09.02 818
2761 오감 너머의 영감 風文 2023.06.28 8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