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0 17:52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조회 수 390 추천 수 0 댓글 0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거듭 이야기하지만
무거우면 좋은 나무이고 가벼우면
나쁜 나무인 것이 아니다. 가볍고 물러서
싼 것도 아니다. 무른 오동나무는 악기의 울림통을
만들기에 적절하고, 장을 짤 때 서랍 재료로도 요긴하다.
서랍은 힘을 받지 않는 부분이어서 오동나무를 썼다.
약한 나무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 있다. 서랍에
소나무를 쓰면 뒤틀려 수월하게 여닫지 못할
것이고, 단단한 참나무는 겨울철
온돌방에서 갈라진다.
-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무거우면 좋은 나무이고 가벼우면
나쁜 나무인 것이 아니다. 가볍고 물러서
싼 것도 아니다. 무른 오동나무는 악기의 울림통을
만들기에 적절하고, 장을 짤 때 서랍 재료로도 요긴하다.
서랍은 힘을 받지 않는 부분이어서 오동나무를 썼다.
약한 나무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 있다. 서랍에
소나무를 쓰면 뒤틀려 수월하게 여닫지 못할
것이고, 단단한 참나무는 겨울철
온돌방에서 갈라진다.
-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981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9124 |
3002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7. 희망 | 風文 | 2021.09.10 | 369 |
3001 |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 風文 | 2021.09.04 | 372 |
3000 | 아기 예수의 구유 | 風文 | 2023.12.28 | 372 |
2999 | 기억의 뒷마당 | 風文 | 2023.02.10 | 373 |
2998 |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 風文 | 2024.03.26 | 373 |
2997 | 태양 아래 앉아보라 | 風文 | 2024.03.27 | 375 |
2996 | 속상한 날 먹는 메뉴 | 風文 | 2024.02.17 | 376 |
2995 | 순한 사람이 좋아요 | 風文 | 2024.01.09 | 377 |
2994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3. 마음 | 風文 | 2021.09.04 | 384 |
2993 | 귀인(貴人) | 風文 | 2021.09.05 | 384 |
2992 | 괴로운 불면의 밤 | 風文 | 2024.02.24 | 384 |
2991 | 다시 태어나는 날 | 風文 | 2024.01.02 | 385 |
2990 | 80세 노교수의 건강 비결 두 가지 | 風文 | 2024.03.27 | 385 |
2989 | 분노와 원망 | 風文 | 2022.12.27 | 386 |
» |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 風文 | 2021.09.10 | 390 |
2987 | 감사 훈련 | 風文 | 2022.01.09 | 395 |
2986 |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 風文 | 2023.02.22 | 395 |
2985 |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 風文 | 2023.03.07 | 395 |
2984 | 미리 걱정하는 사람 | 風文 | 2022.01.29 | 397 |
2983 | 하코다산의 스노우 몬스터 | 風文 | 2024.02.24 | 397 |
2982 | '다, 잘 될 거야' | 風文 | 2021.10.28 | 400 |
2981 | 지금의 나이가 좋다 | 風文 | 2024.02.17 | 402 |
2980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 風文 | 2024.01.02 | 404 |
2979 |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 風文 | 2023.03.04 | 406 |
2978 |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 風文 | 2023.12.20 | 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