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46. 찾고, 구하고, 묻다
  <심상치 않은 상태에 있구나! 어느 순간 참으로 사랑하고, 기뻐 웃고, 살아 있게될지도 모르네. 뜻밖에 신을 발견할지도 모르네>

  시인 타고르의 아름다운 한 이야기.
  나는 수많은 생에서 신을 찾았다. 마침내 나는 신을 보았는데... 아득히 먼 곳에 신이 있어서... 나는 신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내가 가까이 가면 신은 또 그만큼 더 멀어져 갔다. 얼마나 그랬을까. 마침내 나는 한 문 앞에 이르렀다. 그 문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다.
  "신이 사는 집"
  나는 난생 처음으로 전율되어 중심이 흔들리고 떨렸다. 나는 계단을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돌연 빛이 번쩍하고 터졌다. 아 그때 나는 보았다. 만약에 내가 문을 두드릴 때 신이 문을 열어 준다면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것인가? 그러면 분명 모든 게 다 끝장 난다. 나의 여행, 순례, 모험, 철학, 시. 아모든 게 다 끝장 난다! 그건 자살일 것이다!  나는 재빨리 신발을 벗어 들었다. 계단을 도로 내려갈 때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그리곤 다리야 나 살려라 하며 내닫기 시작했다. 나는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수없이 긴 세월을 달리고 또 달리곤 하였다.

  나는 지금 신이 있는 곳을 알면서도 여전히 신을 찾고 있다. 신이 있는 곳을 피해다니면서 신을 찾고 있다. 신이 없는 곳으로만. 아 나는 신의 집을 피해 다녀야한다... 날 죽일 테니까. 나는 아주 잘 안다. 어쩌다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날이면 모든 게 끝장이라는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64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143
2910 생각은 아침에 風文 2024.02.17 723
2909 논쟁이냐, 침묵이냐 風文 2022.02.06 724
2908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風文 2024.03.29 724
2907 나의 미래 風文 2019.08.21 725
2906 내면의 향기 風文 2020.05.01 725
2905 55. 헌신 風文 2021.10.15 725
2904 도울 능력이 있는 자에게 요청하라 - 존 테일러 風文 2022.09.21 725
2903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風文 2023.02.17 725
2902 마음마저 전염되면... 風文 2019.08.07 727
2901 너무 오랜 시간 風文 2019.08.13 727
2900 자기만의 글쓰기 風文 2020.05.02 728
2899 목화씨 한 알 風文 2020.05.03 728
2898 익숙한 것을 버리는 아픔 1 風文 2021.10.31 728
2897 '관계의 적정 거리' 風文 2019.08.27 730
2896 마음의 감옥 風文 2019.08.14 732
2895 53. 집중 風文 2021.10.13 733
2894 마음을 꺼내 놓는다 風文 2019.08.12 734
2893 긴박감을 갖고 요청하라 - 팀 피어링 風文 2022.09.29 734
2892 나쁜 것들과 함께 살 수는 없다 風文 2022.12.29 735
2891 여행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風文 2024.03.29 735
2890 어디로 갈지... 風文 2019.08.14 737
2889 잘 웃고 잘 운다 風文 2024.02.08 737
2888 49. 사랑 2 風文 2021.09.14 738
2887 무심하게 구는 손자손녀들 風文 2022.02.08 738
2886 적군까지도 '우리는 하나' 風文 2021.09.06 7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