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옥상에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의 식구들이 연상된다. 오색찬란한

꾸르따부터 아이들의 교복, 가방까지. 어쩌면

너무 소소한 풍경들이 이제 도시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마당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각 집의 빨래를 다 볼 수 있고 누구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수 있는

소통이 있는 풍경들 말이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739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6948
2935 고통은 과감히 맞서서 해결하라 - 헤르만 헷세 風磬 2006.11.02 11546
2934 라이브 무대 風文 2014.08.12 11507
2933 風文 2014.10.20 11503
2932 불을 켜면 사라지는 꿈과 이상, 김수영 「구슬픈 肉體」 바람의종 2007.03.09 11500
2931 하루 한 번쯤 바람의종 2012.10.29 11486
2930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윤안젤로 2013.06.03 11478
2929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루쉰, 사실은 의사 지망생이었다? 바람의종 2007.02.28 11464
2928 소망적 사고 윤영환 2013.06.05 11456
2927 엄창석,<색칠하는 여자> 바람의종 2008.02.28 11450
2926 모퉁이 風文 2013.07.09 11319
2925 김인숙 <거울에 관한 이야기> 바람의종 2008.02.29 11289
2924 "'거룩한' 바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바람의종 2009.03.31 11263
2923 여섯 개의 버찌씨 바람의종 2009.05.04 11252
2922 권력의 꽃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11247
2921 한숨의 크기 윤안젤로 2013.05.20 11241
2920 아흔여섯살 어머니가... 윤안젤로 2013.06.05 11241
2919 감춤과 은둔 風文 2015.08.20 11178
2918 그냥 서 있는 것도 힘들 때 風文 2014.11.12 11167
2917 친애란 무엇일까요? 바람의종 2007.10.24 11156
2916 저녁의 황사 - 도종환 (134) 바람의종 2009.03.01 11152
2915 「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바람의종 2009.05.28 11129
2914 초점거리 윤안젤로 2013.03.27 11098
2913 '갓길' 風文 2014.09.25 11045
2912 '할 수 있다' 윤안젤로 2013.06.15 11029
2911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윤안젤로 2013.05.27 110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