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2 18:37
어른으로 산다는 것
조회 수 1854 추천 수 0 댓글 0
어른으로 산다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그 무게나 센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늘 내색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아픔을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어른은 늘 강한 줄 알았고 울음을 모르는 줄
알았으며, 매일 무탈하게 지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울음을 모르는 체 사는게
아니라 울음을 억지로 삼키며 지내고 있다.
사실 어른이라고 해서
울면 안 된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가 울면 상대방이 더 슬퍼할 테고 내가 힘들면
상대방이 더욱더 아파할 테니 슬픔을 삼키는 게
당연해진다. 나도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어른이 되어 있었다.
- 박수정의《어른이 되지 못하고 어른으로 산다는 것》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05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455 |
610 | '사람의 도리' | 風文 | 2019.06.06 | 934 |
609 | 나는 좋아, 그런데 왜 청하지 않니? | 風文 | 2022.08.19 | 933 |
608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11 ~ 13 | 風文 | 2023.06.04 | 933 |
607 | 중심(中心)이 바로 서야 | 風文 | 2022.02.13 | 932 |
606 | 꺾이지 않는 힘 | 風文 | 2023.07.26 | 932 |
605 | '어른'이 없는 세상 | 風文 | 2019.08.24 | 931 |
604 | '살아남는 지식' | 風文 | 2023.05.12 | 930 |
603 | 짧은 치마, 빨간 립스틱 | 風文 | 2022.01.29 | 929 |
602 | 장애로 인한 외로움 | 風文 | 2022.04.28 | 928 |
601 |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 風文 | 2021.09.14 | 927 |
600 | 차 맛이 좋아요 | 風文 | 2022.12.14 | 927 |
599 | 서로 축복하라 | 風文 | 2020.05.01 | 926 |
598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4. 믿음 | 風文 | 2020.06.09 | 926 |
597 | 눈이 열린다 | 風文 | 2023.05.27 | 925 |
596 | 80대 백발의 할머니 | 風文 | 2023.08.28 | 925 |
595 | 다시 출발한다 | 風文 | 2019.08.17 | 924 |
594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 맡김 | 風文 | 2020.05.30 | 924 |
593 | 회의 시간은 1시간 안에 | 風文 | 2023.01.19 | 924 |
592 | 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 風文 | 2023.12.06 | 922 |
591 |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4C | 風文 | 2022.01.13 | 921 |
590 |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 風文 | 2019.08.16 | 920 |
589 | 당신을 위한 기도 | 風文 | 2019.08.29 | 920 |
588 | '액티브 시니어' 김형석 교수의 충고 | 風文 | 2022.05.09 | 919 |
587 | 원하는 결과를 상상하며 요청하라 - 켄 로스 | 風文 | 2022.09.19 | 919 |
586 |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 風文 | 2019.08.19 | 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