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31. 받아들이기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까닭 없이 누려라>

  대단히 유명한 선승이 살고 있는 어느 마을에서 한 처녀가 임신을 하여 부모에게 발각 되었다. 아버지는 딸에게 사내가 누구냐고 윽박질렀고, 결국 딸은 아버지의 무서운 매를 피하기 위해 마을의 그 유명한 선승이 바로 애아버지라 말하였다. 아버지는 딸을 더는 윽박지르지 않았다. 때가 되어 마침내 아기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곧장 아기를 싸안고 선승을 찾아갔다.
  <스님의 아이요>
  아버지는 다짜고짜 아기를 내놓으며 비웃었다. 듣고만 있던 선승이 간단히,
  <호, 그런가?>
  하면서 아기를 받아 안았다. 그날부터 선승은 누더기 도포자락에 아기를 감싸 안고 정성껏 돌보았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웃집들을 돌며 아기에게 젖을 얻어 먹였다. 그러자 제자들은 난리였다. 대부분의 제자들이 스승을 욕하며 그곳을 떠나버렸다. 선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아기와 떨어져 있던 애어머니는 괴로워서 더는 참을 수 가 없게 되었다. 그녀는 마침내 진짜 애아버지 이름을 실토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진실을 알게 된 그녀의 아버지는 곧장 선승을 찾아가 무릎을 끓고 크게 용서를 구하였다. 듣고만 있던 선승이 간단히,
  <호, 그런가?>
  하면서 아기를 돌려 주었다.

  받아들이기. 무조건 받아들이기. 삶은 거울과 같은 것. 좋고 나쁜 게 따로 없다. 삶은 모두가 거룩한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럴 때 욕망이, 긴장이, 불만이 사라진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까닭 없이 즐겁고 삶을 통째로 누리게 된다. 거기에 영원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70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167
3035 힘이 부치거든 더 힘든 일을 하라 바람의종 2010.05.31 6481
3034 힘을 냅시다 風文 2020.05.05 1176
3033 힘써야 할 세가지 일 바람의종 2012.08.29 13730
3032 힘들 때, '기쁨의 목록' 만들기 風文 2014.11.29 9999
3031 힘내요! 나도, 당신도. 風文 2019.08.30 1327
3030 힘과 용기가 필요하다면 바람의종 2008.07.31 11496
3029 힐러의 손 윤영환 2013.06.28 14953
3028 히틀러는 라디오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바람의종 2008.08.05 17076
3027 희열을 느끼는 순간 風文 2020.05.01 1361
3026 희열감이 뭉게구름처럼 윤안젤로 2013.03.07 12831
3025 희생할 준비 바람의종 2011.11.09 8519
3024 희생 정신 바람의종 2012.06.11 11890
3023 희미한 추억을 되살리려면 風文 2022.02.06 1282
3022 희망이란 風文 2013.08.20 19496
3021 희망이란 바람의종 2009.07.31 9073
3020 희망이란 바람의종 2010.08.03 7824
3019 희망이란 윤영환 2011.08.16 6969
3018 희망이란 바람의종 2012.08.01 10379
3017 희망이란 風文 2015.06.03 7417
3016 희망이란 風文 2019.08.12 1272
3015 희망이란 風文 2021.09.02 974
3014 희망이란 風文 2022.06.01 1164
3013 희망이란 風文 2023.08.04 1366
3012 희망의 줄 바람의종 2011.02.03 7138
3011 희망의 스위치를 눌러라 바람의종 2008.12.27 86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