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가슴 찡한 이야기 - 황지니


  제1권

  내가 바로 시어러예요.

  제2차세계대전 전, 남편과 나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외곽에 있는 월세 50 달러짜리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집세는 남편 월급의 반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라디오도 살 수 없었으나 놀라우리만치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나던 날 밤에 남편은 내가 노마 시어러와 닮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인기 있는 영화배우였는데 나하고 시어러하고 닮은 점은 사실상 머리모양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남편은 동네 옷가게 진열장에서 본 드레스 이야기를 나에게 했습니다.
 "그것을 당신한테 사줄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그 옷은 당신에게 잘 어울릴 거야. 노마 시어러에게 맞는 스타일이거든." 나는 남편의 말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가 그것을 입고 어딜 가겠어요. 그 옷은 우리에겐 너무 사치예요."
  그러나 그 이후로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할 때마다 그 드레스를 훔쳐봤습니다. 파스텔 색조의 얇은 실크 드레스, 그것은 모든 여자가 꿈꾸는 아름답고 고전적인 완벽한 스타일의 드레스였습니다. 그것의 가격은 20 달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분필을 찾다가 20 달러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한 해 전에 남편이 받아왔던 예상치 않은 보너스였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 돈을 잘 보관하기 위해 옷장 속의 분필통에 넣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보너스에 관해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남편이 퇴근하여 집에 왔을 때 우리는 번갈아 빠닥빠닥한 지폐를 만지면서 웃고 또 웃었습니다. 다음날 밤 남편이 큰 상자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그 상자를 침실에 갖다 놓았습니다. 이윽고 둘만의 시간이 되자 남편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보, 드레스 한번 입어 봐."
  나는 침실에 들어가서 새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들여다봤습니다. 나한테 꼭 맞았습니다. 정말 완벽했습니다. 내가 바로 노마 시어러였습니다.

  행복이란 습성이다. 그것을 몸에 지니라. (허버트)


  1. No Image notice by 風文 2023/02/04 by 風文
    Views 1729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2. 친구야 너는 아니

  3. No Image 15Jul
    by 風文
    2020/07/15 by 風文
    Views 1986 

    원수를 감동시킬 수 있는 힘

  4. No Image 14Jul
    by 風文
    2020/07/14 by 風文
    Views 209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6. 지옥의 문

  5. No Image 14Jul
    by 風文
    2020/07/14 by 風文
    Views 1991 

    두려움 없는 사랑

  6. No Image 12Jul
    by 風文
    2020/07/12 by 風文
    Views 1978 

    어른으로 산다는 것

  7. No Image 12Jul
    by 風文
    2020/07/12 by 風文
    Views 1700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5. 자기 기분에 정통하기

  8. No Image 12Jul
    by 風文
    2020/07/12 by 風文
    Views 2227 

    27센트가 일으킨 기적

  9. No Image 10Jul
    by 風文
    2020/07/10 by 風文
    Views 194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4. 분노

  10. No Image 10Jul
    by 風文
    2020/07/10 by 風文
    Views 1989 

    나이팅게일의 기도

  11. No Image 09Jul
    by 風文
    2020/07/09 by 風文
    Views 153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3. 거듭나기

  12. No Image 09Jul
    by 風文
    2020/07/09 by 風文
    Views 1665 

    한 걸음 진보하기 위해서

  13. No Image 08Jul
    by 風文
    2020/07/08 by 風文
    Views 1357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2. 부분을 넘어서

  14. No Image 08Jul
    by 風文
    2020/07/08 by 風文
    Views 1401 

    구령 맞춰 하나 둘

  15. No Image 08Jul
    by 風文
    2020/07/08 by 風文
    Views 1456 

    위대한 필란트로피스트

  16. No Image 07Jul
    by 風文
    2020/07/07 by 風文
    Views 1234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1. 받아들이기

  17. No Image 07Jul
    by 風文
    2020/07/07 by 風文
    Views 1535 

    주머니 속의 어머니 얼굴

  18. No Image 07Jul
    by 風文
    2020/07/07 by 風文
    Views 1340 

    두려움의 마귀

  19. No Image 06Jul
    by 風文
    2020/07/06 by 風文
    Views 1279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0. 죽음

  20. No Image 06Jul
    by 風文
    2020/07/06 by 風文
    Views 1087 

    내가 바로 시어러예요.

  21. No Image 05Jul
    by 風文
    2020/07/05 by 風文
    Views 108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9. 감사

  22. No Image 05Jul
    by 風文
    2020/07/05 by 風文
    Views 1283 

    고난 속에 피는 사랑

  23. No Image 04Jul
    by 風文
    2020/07/04 by 風文
    Views 844 

    저 강물의 깊이만큼

  24. No Image 04Jul
    by 風文
    2020/07/04 by 風文
    Views 100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8. 자기 존중

  25. No Image 04Jul
    by 風文
    2020/07/04 by 風文
    Views 1143 

    관중과 포숙아를 아십니까?

  26. No Image 03Jul
    by 風文
    2020/07/03 by 風文
    Views 1025 

    흥미진진한 이야기

  27. No Image 03Jul
    by 風文
    2020/07/03 by 風文
    Views 948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