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7.05 14:07

고난 속에 피는 사랑

조회 수 12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가슴 찡한 이야기 - 황지니


  제1권

  고난 속에 피는 사랑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색클톤 경이 대원들과 탐험을 하던 중에 생긴 일입니다. 아주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던 그는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내게 됐습니다. 식량도 다 떨어졌기 때문에 그는 마지막 건빵 한 봉지씩을 대원들에게 나누어 줬습니다. 과연 안전지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극도로 지친 대원들은 잠이 들었지만 색클론 경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 대원이 벌떡 일어나는 게 아닙니까? 그는 다른 대원들이 잠들었는지 확인한 후 손을 뻗치더니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동료 대원의 건빵봉지를 훔쳐가는 것이었습니다.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색클톤 경은 기가 막혔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기의 생명까지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겼는데,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동료의 마지막 건빵을 훔치다니! 저런 사악한 인간이 있을까? 그런데 다음 순간 색클톤 경은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의 건빵을 훔친 대원은 훔쳐온 건빵 봉지를 열더니 자신의 건빵을 꺼내서 친구의 봉지에다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채운 봉지를 다시 살며시 동료 대원의 머리맡으로 옮겨 놓는 것이었습니다.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생사의 고비를 헤매이는 그 경황에서 그것은 실로 위대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행복을 받고 행복을 주는 것은 항상 인간의 큰 기쁨이니라. 사랑하면서 둘이 서로 산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천상의 기쁨이라 해야 할 지니라. (괴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682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6318
2685 엄마를 닮아가는 딸 風文 2022.04.28 917
2684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風文 2023.09.21 917
2683 떠오르는 이름 風文 2019.08.22 918
2682 연필 열 자루가 닳도록 風文 2019.08.28 918
2681 엎질러진 물 風文 2019.08.31 918
2680 긍정적 목표가 먼저다 風文 2020.05.02 918
2679 올가을과 작년 가을 風文 2023.11.10 918
2678 맑음. 옥문을 나왔다. 風文 2019.06.05 919
2677 건강해지는 방법 風文 2019.09.05 919
2676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2.1 風文 2023.04.20 919
2675 역지사지(易地思之) 風文 2019.08.27 920
2674 바늘구멍 風文 2020.06.18 920
2673 허둥지둥 쫓기지 않으려면 風文 2022.06.04 920
2672 우주의 자궁 風文 2023.06.07 922
2671 지혜의 눈 風文 2022.12.31 923
2670 그대 이제 말하려는가 風文 2019.08.29 925
2669 믿음과 행동의 일치 風文 2019.08.31 925
2668 자기 세계 風文 2020.05.23 925
2667 '멋진 할머니'가 되는 꿈 風文 2023.04.03 925
2666 무화과 속의 '작은 꽃들' 風文 2023.06.13 925
2665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7.1. 風文 2023.11.14 925
2664 건강한 자기애愛 風文 2021.09.10 926
2663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風文 2023.10.09 926
2662 말하지 않아도 미소가 흘러 風文 2019.09.05 927
2661 '억울하다'라는 말 風文 2023.01.17 9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