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22. 청순함

 <가슴은 바위와도 얘기할 수 있으니... 절대 사랑만이 그 신비를 알리. 가슴으로부터 미쳐라>

  앗시시의 성 프란체스코는 정말 정신병원에 수용될 만한 사람이다. 그는 나무들과 풀꽃들과 얘기한다. 편도나무에게, "자매여, 안녕!" 하고 말한다. 그가 여기에 있었다면 필경 붙잡혀 갔을 것이다. 편도나무에게, "자매여, 신의 찬가를 불러주리" 했을 태니까. 뿐만 아니라 그는 편도나무의 노래를 듣는다. 아 미쳐버렸구나, 가엾은 프란체스코여! 그는 강과 물고기들과도 얘기한다. 물고기들이 자신의 말에 대답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또 그는 돌들과 바위들과도 얘기한다. 미치지 않았다면 그럴 수 있겠는가?

  그는 미쳤다. 그대는 성 프란체스코처럼 미치고 싶지 않은가? 편도나무의 노래를 들을 줄 알고, 나무와 풀꽃들을 형제 자매로 느낄 줄 알며, 바위와 얘기할 줄 알고, 만물의 어디에나 신이 깃들어 있음을 볼 줄 아는... 지고한 사랑의 가슴이어야 하느니, 절대 사랑만이 그 신비를 풀어주리. 아 미쳐라. 가슴으로부터 미쳐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713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6604
2985 휴(休) 바람의종 2010.04.12 3951
2984 휴 프레이더의 '나에게 쓰는 편지' 中 - 바람의종 2008.03.10 9315
2983 휘파람은 언제 부는가 바람의종 2010.06.04 5986
2982 훗날을 위하여 바람의종 2010.01.19 6626
2981 훌륭한 아이 바람의종 2012.05.06 6177
2980 훈훈한 기운 바람의종 2010.09.07 3788
2979 후회하지마! 風文 2015.06.22 6566
2978 후회 윤영환 2009.09.28 5838
2977 후배 직원을 가족같이 사랑하라 바람의종 2008.07.09 7131
2976 회의 시간은 1시간 안에 風文 2023.01.19 1054
2975 회복 탄력성 風文 2017.01.02 7291
2974 황홀한 끌림 바람의종 2009.03.23 7560
2973 황무지 바람의종 2009.02.02 6614
2972 황무지 風文 2014.12.22 10571
2971 환희 바람의종 2009.08.31 6722
2970 환기 1 바람의종 2010.08.06 5603
2969 화창한 봄날 윤안젤로 2013.03.13 9556
2968 화장실 청소 바람의종 2009.09.18 6679
2967 화이부동(和而不同) - 도종환 (119) 바람의종 2009.01.24 5503
2966 화를 다스리는 응급처치법 바람의종 2012.12.07 10441
2965 화려한 중세 미술의 철학적 기반 바람의종 2008.06.11 8288
2964 화개 벚꽃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09 8651
2963 화가 날 때는 風文 2022.12.08 1250
2962 홀로 시골 땅을 지키나요? 바람의종 2012.01.13 6726
2961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바람의종 2008.10.10 82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