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22. 청순함

 <가슴은 바위와도 얘기할 수 있으니... 절대 사랑만이 그 신비를 알리. 가슴으로부터 미쳐라>

  앗시시의 성 프란체스코는 정말 정신병원에 수용될 만한 사람이다. 그는 나무들과 풀꽃들과 얘기한다. 편도나무에게, "자매여, 안녕!" 하고 말한다. 그가 여기에 있었다면 필경 붙잡혀 갔을 것이다. 편도나무에게, "자매여, 신의 찬가를 불러주리" 했을 태니까. 뿐만 아니라 그는 편도나무의 노래를 듣는다. 아 미쳐버렸구나, 가엾은 프란체스코여! 그는 강과 물고기들과도 얘기한다. 물고기들이 자신의 말에 대답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또 그는 돌들과 바위들과도 얘기한다. 미치지 않았다면 그럴 수 있겠는가?

  그는 미쳤다. 그대는 성 프란체스코처럼 미치고 싶지 않은가? 편도나무의 노래를 들을 줄 알고, 나무와 풀꽃들을 형제 자매로 느낄 줄 알며, 바위와 얘기할 줄 알고, 만물의 어디에나 신이 깃들어 있음을 볼 줄 아는... 지고한 사랑의 가슴이어야 하느니, 절대 사랑만이 그 신비를 풀어주리. 아 미쳐라. 가슴으로부터 미쳐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53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842
3026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09.19 46673
3025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바람의종 2007.08.15 46110
3024 '푸른 기적' 風文 2014.08.29 38943
3023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바람의종 2008.03.27 26254
3022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184
3021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 형제라고? 바람의종 2007.08.09 22320
3020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바람의종 2009.02.02 21421
3019 희망이란 風文 2013.08.20 19225
3018 '야하고 뻔뻔하게' 風文 2013.08.20 18712
3017 현대예술의 엔트로피 바람의종 2008.04.09 18609
3016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488
3015 136명에서 142명쯤 - 김중혁 윤영환 2006.09.02 18188
3014 그가 부러웠다 風文 2013.08.28 18025
3013 Love is... 風磬 2006.02.05 17938
3012 다다이즘과 러시아 구성주의에 대하여 바람의종 2010.08.30 17730
3011 커피 한 잔의 행복 風文 2013.08.20 17438
3010 히틀러는 라디오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바람의종 2008.08.05 16768
3009 자연을 통해... 風文 2013.08.20 16573
3008 흉터 風文 2013.08.28 16278
3007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252
3006 신문배달 10계명 風文 2013.08.19 15324
3005 길 떠날 준비 風文 2013.08.20 15323
3004 방 안에 서있는 물고기 한 마리- 마그리트 ‘낯설게 하기’ 바람의종 2007.02.08 15294
3003 세계 최초의 아나키스트 정당을 세운 한국의 아나키스트 바람의종 2008.07.24 152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