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20. 자기 이해

  <그대가 남들한테서 보는 그것이 곧 그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다. 그대의 판단은 기실 그대 자신에게서 억제되고 거부된 그것의 그림자이다>

  두 승려가 강을 건너고 있었다. 웬 젊고 아리따운 여인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망연히 서 있는 거였다. 그녀는, 강을 건너야 하는데 무서워서 그런다 하였다. 그래서 한 승려가 그녀를 안고 강을 건너갔다. 그걸 보고 다른 승려는 격노했다.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속으론 분노의 불길이 세차게 일었다. 금기가 아니던가! 승려라면 감히 여자에게 손대선 아니 되는데, 그건 고사하고 가슴에 안고 가다니. 강을 건너 얼마나 갔을까. 절에 도착하여 문 안으로 들어서자 노한 승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봐, 아까 그 일을 스승님께 고해야겠어. 그건 금기란 말야! 고해야겠어>
  말을 듣고 첫 번째 승려가 말했다.
  <무슨 얘긴가? 뭐가 금기란 말인가?>
  두 번째 승려가 말했다.
  <어허, 자네 잊었나? 젊고 예쁜 여자를 안고 강을 건너지 않았어!>
  첫 번째 승려가 웃으며 말했다.
  <아항, 그랬지. 근데 강을 건넌 다음 그녀를 내려놓지 않았나. 여기서 십리는 될 걸 아마. 자넨 여기까지 그녀를 안고 왔군 그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38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645
2402 개울에 물이 흐르다 바람의종 2009.08.27 5325
2401 숯과 다이아몬드 바람의종 2009.08.27 4719
2400 꿈노트 바람의종 2009.08.27 4831
2399 협력 바람의종 2009.08.27 4674
2398 자기 얼굴 바람의종 2009.08.27 5965
2397 묘비명 바람의종 2009.08.29 5571
2396 조화 바람의종 2009.08.29 6377
2395 재물 바람의종 2009.08.29 5805
2394 아름다운 마무리 바람의종 2009.08.31 5325
2393 환희 바람의종 2009.08.31 6615
2392 어둠과 밝음의 시간차 바람의종 2009.08.31 4648
2391 구원의 손길 바람의종 2009.08.31 6989
2390 내 인생의 절정 바람의종 2009.09.02 4560
2389 생방송 바람의종 2009.09.03 4543
2388 미인은 잠꾸러기 바람의종 2009.09.03 4598
2387 나를 속이는 눈 바람의종 2009.09.04 5163
2386 세상에 빛이 되는 삶 바람의종 2009.09.05 4617
2385 뭔가 다른 힘 바람의종 2009.09.07 3688
2384 콩 세 알을 심는 이유 바람의종 2009.09.18 6202
2383 간이역 바람의종 2009.09.18 4925
2382 꿈꾸기를 멈추는 순간부터... 바람의종 2009.09.18 5453
2381 화장실 청소 바람의종 2009.09.18 6472
2380 결혼과 인내 바람의종 2009.09.18 4642
2379 나무처럼 꼿꼿한 자세로 바람의종 2009.09.18 3945
2378 비밀을 간직하는 법 바람의종 2009.09.18 45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