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2020.06.05 11:49

찔레꽃 - 이연실

조회 수 3366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cff56306f600979c2df04961c6277be.JPG


찔레꽃 -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오면 덮어 주고 눈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 ?
    風文 2020.07.15 17:01
    Chrome 에선 재생 되지 않습니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02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766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0097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4396
1359 옥석혼효 바람의종 2008.02.27 4716
1358 옥상가옥 바람의종 2008.02.25 4892
1357 오합지중 바람의종 2008.02.24 4888
1356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바람의종 2007.08.14 2869
1355 오월동주 바람의종 2008.02.23 5983
1354 오십보 백보 바람의종 2008.02.22 5445
1353 오비가 삼척이라 바람의종 2008.06.22 4916
1352 오만했던 여자, 클레오파트라 바람의종 2010.03.09 4970
1351 오리섬도 없어지고... 낙동강 오리알은 어디서 줍나 바람의종 2010.05.09 32064
1350 좋은글 오리섬 이야기 2 바람의종 2010.08.10 25221
1349 좋은글 오리섬 이야기 바람의종 2010.01.14 22743
1348 오리무중 바람의종 2008.02.21 4219
1347 오라버니, 어디 계슈? 風文 2020.07.01 2008
1346 사는야그 오늘 하루의 짧으면서 긴 하루. 바람의 소리 2007.08.02 33834
1345 오늘 사냥감은 바로 네놈이다 風文 2022.02.01 1215
1344 예황제 부럽지 않다 바람의종 2008.06.21 5383
1343 예술정책토론회 바람의종 2010.12.19 32262
1342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바람의종 2007.08.13 3243
1341 동영상 예술? 분야야 많지. 하나만 파봐 風文 2017.01.29 122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