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2020.06.05 11:49

찔레꽃 - 이연실

조회 수 3281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cff56306f600979c2df04961c6277be.JPG


찔레꽃 -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오면 덮어 주고 눈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 ?
    風文 2020.07.15 17:01
    Chrome 에선 재생 되지 않습니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4059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836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1067
1700 스파르타 교육 바람의종 2007.07.10 2884
1699 스핑크스 바람의종 2007.07.11 3088
1698 시간은 돈이다 바람의종 2007.07.13 3193
1697 시시포스의 바위 바람의종 2007.07.14 3006
1696 사는야그 얼음... 2 바람의 소리 2007.07.14 38427
1695 신데렐라 바람의종 2007.07.16 3093
1694 13일의 금요일 바람의종 2007.07.17 3538
1693 아담과 이브 바람의종 2007.07.18 3288
1692 아담이 밭갈이 하고 이브가 길쌈할 때 바람의종 2007.07.19 3023
1691 아론의 지팡이 바람의종 2007.07.20 3119
1690 아마존의 여군 바람의종 2007.07.23 2916
1689 아킬레스 힘줄 바람의종 2007.07.24 3114
1688 사는야그 칼. 바람의 소리 2007.07.26 30895
1687 아폴로와 월계관 바람의종 2007.07.27 3180
1686 악어의 눈물 바람의종 2007.07.28 3044
1685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바람의종 2007.07.29 2807
1684 알파와 오메가 바람의종 2007.07.30 2859
1683 자유계시판에... 바람의 소리 2007.07.30 21878
1682 사는야그 여름철 휴대폰 사용, "이것만은 꼭 알아주세요 바람의 소리 2007.07.30 332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