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9. 위대한 기적

  <어떠한 심령 현상이나 은총 같은 것, 기적 따위에 말려 들지 말라. 그딴 것들을 가지고 자신이 어디만큼 도달 했다는 따위의 못난 판단일랑은 하지 말아라. 그대가 도달해야 할 곳이란 본래 없는 것. 그저 평상적이고 즐거우라>

  임제의 한 제자가 딴 스승의 제자와 얘길 나누고 있었다.  딴 스승의 제자가 말하기를,

  <우리 스승님으로 말하자면 온갖 기적을 다 행하신다네. 원하시는 건 못하시는 게 없지. 이 두 눈으로 직접 봤다니까. 그래 자네 스승께선 어떠시던가? 어떤 기적을 행하시던가?>

  임제의 제자가 말하기를,

  <우리 스승님께서 행하시는 제일 큰 기적은 아무 기적도 행하시지 않는 거라네>

  기적의 힘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못나고 약해빠진 자나 힘자랑을 하는 거다. 강한 자는 힘자랑 하지 않는 법. 그게 또다른 함정임을 그는 안다. 그건 함정이고, 세상은 그의 앞길을 방해하려 온갖 술책을 다 쓴다.

  이게 마지막 함정이다. 그대가 심적 에너지를 피하고 조용히 그 작용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들의 장난에 말려들지 않고 그냥 보낼 수만 있다면, 그때 비로소 그대는 본자리에 이르게 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6631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6100
2960 스탈린은 진정한 사회주의자가 아니였다!! 바람의종 2008.03.12 7375
2959 무관심 바람의종 2008.03.12 8317
2958 대학생의 독서 바람의종 2008.03.13 7122
2957 세상을 사는 두 가지의 삶 바람의종 2008.03.14 7764
2956 고백할게 바람의종 2008.03.14 8932
2955 문학대중화란 - 안도현 바람의종 2008.03.15 6783
2954 현실과 이상의 충돌 바람의종 2008.03.16 9885
2953 오늘을 위한 아침 5분의 명상 바람의종 2008.03.20 8768
2952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바람의종 2008.03.27 26571
2951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행복해지는 법 바람의종 2008.04.02 8939
2950 현대예술의 엔트로피 바람의종 2008.04.09 19020
2949 불가능에 도전하는 용기학교 바람의종 2008.04.11 6254
2948 소를 보았다 바람의종 2008.04.11 9641
2947 행복한 미래로 가는 오래된 네 가지 철학 바람의종 2008.04.16 8409
2946 행운에 짓밟히는 행복 바람의종 2008.04.16 8541
2945 아배 생각 - 안상학 바람의종 2008.04.17 6719
2944 행복한 농사꾼을 바라보며 바람의종 2008.04.22 8834
2943 교환의 비밀: 가난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바람의종 2008.04.22 6776
2942 마음으로 소통하라 바람의종 2008.04.25 5863
2941 시간은 반드시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8.04.29 7896
2940 원초적인 생명의 제스처, 문학 바람의종 2008.05.06 9055
2939 개 코의 놀라운 기능 바람의종 2008.05.08 9072
2938 내가 행복한 이유 바람의종 2008.05.13 5295
2937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라 바람의종 2008.05.22 7152
2936 로마시대의 원더랜드, ‘하드리아누스의 빌라’ 바람의종 2008.05.22 135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