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2 17:16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조회 수 962 추천 수 0 댓글 0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내 맘대로,
전철을 타러 가는 길에
잡지와 책들을 역사(驛舍)의 책장에 꽂는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눈치도 보였으나 곧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장에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나는
거기에 쓰인 굵은 글씨를 읽어나갔다.
'슬쩍슬쩍 책을 가져다놓으시는 분,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전철을 타러 가는 길에
잡지와 책들을 역사(驛舍)의 책장에 꽂는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눈치도 보였으나 곧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장에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나는
거기에 쓰인 굵은 글씨를 읽어나갔다.
'슬쩍슬쩍 책을 가져다놓으시는 분,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02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475 |
2385 | 긍정적 해석 | 바람의종 | 2009.09.18 | 5362 |
2384 |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 바람의종 | 2009.09.21 | 5650 |
2383 |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 바람의종 | 2009.09.21 | 5736 |
2382 | 고추 농사 | 바람의종 | 2009.09.22 | 5403 |
2381 | 베스트 드레서 | 바람의종 | 2009.09.23 | 3905 |
2380 | 꼴찌의 손 | 바람의종 | 2009.09.24 | 4941 |
2379 | 꽃병이 깨졌을 때 | 바람의종 | 2009.09.26 | 4532 |
2378 | 그 자리에서 머뭇거릴 순 없다 | 바람의종 | 2009.09.26 | 5309 |
2377 | 후회 | 윤영환 | 2009.09.28 | 5782 |
2376 | 아름다운 경쟁 | 바람의종 | 2009.09.29 | 4671 |
2375 | 익숙한 사이 | 바람의종 | 2009.09.30 | 5113 |
2374 | 고향집 고갯마루 | 바람의종 | 2009.10.01 | 6313 |
2373 | 땅 냄새 | 바람의종 | 2009.10.05 | 5230 |
2372 | 지배자 | 바람의종 | 2009.10.06 | 5277 |
2371 | '행복을 전하는 사람' | 바람의종 | 2009.10.07 | 5310 |
2370 |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 바람의종 | 2009.10.08 | 4198 |
2369 | 절제 | 바람의종 | 2009.10.10 | 6696 |
2368 | 친밀함 | 바람의종 | 2009.10.27 | 5138 |
2367 | 재미있는 사람 | 바람의종 | 2009.10.27 | 5664 |
2366 | 비지니스의 핵심 | 바람의종 | 2009.10.27 | 4200 |
2365 | 이별 능력 | 바람의종 | 2009.10.27 | 4607 |
2364 | 좋은 사람 | 바람의종 | 2009.10.27 | 4893 |
2363 | 나잇값 | 바람의종 | 2009.10.28 | 5670 |
2362 | 오감(五感), 십감(十感) | 바람의종 | 2009.10.28 | 4494 |
2361 | 나침반 | 바람의종 | 2009.10.28 | 4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