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마 데바 와두다


     1. 비어있음 - 궁극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뭐냐하면 우리의 미래를 보고 읽는 것, 그러니까 점성술이나 미래 예측이나 별자리 읽기나 손금보기나 주역이나 카드점이나 이런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 사람의 무의식을 보고 읽는 일에 다름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사실 과거를 보고 읽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미래는 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살기 때문에 운명을 점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어떤 사람의 과거를 깊이 알고 있다면, 그가 붓다가 아닌 한, 그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는 과거의 일들을 앞으로도 계속 되풀이할 터이므로. 가령 그가 과거에 화를 잘내는 사람이었다면 화를 잘내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러한 성향은 앞으로도 계속 드러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무의식적 존재는 자기 과거를 거듭거듭 되풀이하려 한다. 쳇바퀴 돌듯이. 그는 계속 그자리에서만 맴돌 뿐, 딴 일은 못한다. 그는 새로운 삶의 발걸음을 이길 수 없으며, 아무런 돌파도 감행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러한 술법들이 재주를 부리는 것이다. 만약에 사람들이 좀더 깨어 있고 살아 있다면 그러한 술법들이 재주를 부릴 턱이 없다.

  그대는 붓다의 별자리를 읽는다거나 그의 손금을 본다거나 할 수가 도무지 없다. 한 사람의 붓다는 자신의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고 지금 여기에서는 그냥 텅 비어있으므로 아무것도 읽고 볼 게 없으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30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587
2377 부부의 냄새, 부부의 향기 바람의종 2013.01.31 7252
2376 「의뭉스러운 이야기 2」(시인 이재무) 바람의종 2009.08.06 7249
2375 우리집에 핀 꽃을 찍으며 바람의종 2012.07.11 7249
2374 행복이 무엇인지... 風文 2014.12.05 7249
2373 터닝 포인트 風文 2015.04.28 7243
2372 '저는 매일 놀고 있어요' 윤안젤로 2013.04.11 7240
2371 마음의 지도 風文 2014.11.25 7240
2370 약속 시간 15분 전 바람의종 2008.10.17 7237
2369 오송회 사건과 보편적 정의 - 도종환 (102) 바람의종 2008.12.06 7237
2368 오늘 다시 찾은 것은 바람의종 2008.05.26 7236
2367 그것은 사랑이다 바람의종 2012.08.21 7235
2366 신종사기 바람의종 2008.02.15 7232
2365 숲속에 난 발자국 風文 2014.12.20 7232
2364 앞에 가던 수레가 엎어지면 - 도종환 (93) 바람의종 2008.11.12 7228
2363 「인생재난 방지대책 훈련요강 수칙」(시인 정끝별) 바람의종 2009.06.01 7227
2362 기분 좋게 살아라 바람의종 2008.11.14 7223
2361 눈을 감고 본다 風文 2015.03.11 7222
2360 나의 아버지는 내가... 바람의종 2008.02.24 7219
2359 드러냄의 힘 바람의종 2012.12.17 7214
2358 '잘 사는 것' 윤안젤로 2013.05.15 7213
2357 2도 변화 바람의종 2009.03.24 7213
2356 우산 바람의종 2008.06.19 7211
2355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25 7206
2354 침묵의 예술 바람의종 2008.11.21 7192
2353 기본에 충실하라! 風文 2015.07.05 71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