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기억
잠시 전 자동차를 타고
올 때만 해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군대 가기 바로 직전 보았던 스물두 살 무렵의
자현이 얼굴이었다.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는 먹었어도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은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마흔두 살이듯
자현이도 마흔두 살인 것이었다.
"오랜만이다. 정말."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올 때만 해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군대 가기 바로 직전 보았던 스물두 살 무렵의
자현이 얼굴이었다.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는 먹었어도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은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마흔두 살이듯
자현이도 마흔두 살인 것이었다.
"오랜만이다. 정말."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848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354 |
735 | 내 인생의 첫날 | 風文 | 2019.08.14 | 1071 |
734 | 흙이 있었소 | 風文 | 2023.11.01 | 1071 |
733 |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 風文 | 2022.01.12 | 1070 |
» | 첫사랑의 기억 | 風文 | 2019.09.05 | 1069 |
731 | 음식의 '맛'이 먼저다 | 風文 | 2023.06.21 | 1069 |
730 | 이야기가 곁길로 샐 때 | 風文 | 2023.08.14 | 1069 |
729 | 네가 나를 길들이면 | 風文 | 2019.08.31 | 1068 |
728 | 서두르면 '사이'를 놓친다 | 風文 | 2022.02.05 | 1067 |
727 | '쓴 것을 가져오라' | 風文 | 2022.01.13 | 1066 |
726 | 상대와 눈을 맞추라 | 風文 | 2022.05.10 | 1066 |
725 | 사람이 행복하면 | 風文 | 2019.08.23 | 1065 |
724 | 37조 개의 인간 세포 | 風文 | 2022.02.01 | 1065 |
723 | 있는 그대로 | 風文 | 2019.09.05 | 1064 |
722 | 스스로에게 꼴사나워지도록 허락하라 | 風文 | 2022.09.14 | 1061 |
721 | 영혼은 올바름을 동경한다 | 風文 | 2022.01.28 | 1060 |
720 | 사막에 서 있을 때 | 風文 | 2019.08.10 | 1056 |
719 | 광고의 힘 | 風文 | 2023.03.14 | 1056 |
718 | 울엄마의 젖가슴 | 風文 | 2023.06.13 | 1056 |
717 | 내가 바로 시어러예요. | 風文 | 2020.07.06 | 1054 |
716 | '겹말'을 아시나요? | 風文 | 2022.01.30 | 1052 |
715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2. 수용성 | 관리자 | 2020.06.07 | 1051 |
714 | 몸이 내는 소리 | 風文 | 2020.05.01 | 1050 |
713 | 치유의 장소, 성장의 장소 | 風文 | 2019.06.05 | 1047 |
712 | 인생의 투사 | 風文 | 2019.08.13 | 1047 |
711 | 공감 | 風文 | 2022.05.16 | 1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