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기억
잠시 전 자동차를 타고
올 때만 해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군대 가기 바로 직전 보았던 스물두 살 무렵의
자현이 얼굴이었다.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는 먹었어도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은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마흔두 살이듯
자현이도 마흔두 살인 것이었다.
"오랜만이다. 정말."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올 때만 해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군대 가기 바로 직전 보았던 스물두 살 무렵의
자현이 얼굴이었다.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는 먹었어도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은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마흔두 살이듯
자현이도 마흔두 살인 것이었다.
"오랜만이다. 정말."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4713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179 |
760 | 나의 길, 새로운 길 | 風文 | 2023.05.31 | 886 |
759 | 나의 0순위 | 바람의종 | 2012.06.11 | 7053 |
758 | 나에게 주는 선물 | 바람의종 | 2010.01.08 | 5691 |
757 |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라 | 바람의종 | 2008.05.22 | 7087 |
756 | 나쁜 습관이 가져다주는 것 | 風文 | 2023.11.27 | 1237 |
755 | 나쁜 것들과 함께 살 수는 없다 | 風文 | 2022.12.29 | 649 |
754 | 나부터 먼저! | 風文 | 2015.06.28 | 5253 |
753 | 나무처럼 꼿꼿한 자세로 | 바람의종 | 2009.09.18 | 3993 |
752 | 나무처럼 | 바람의종 | 2010.04.17 | 2669 |
751 | 나무도 체조를 한다 | 風文 | 2022.06.04 | 948 |
750 | 나무그늘 | 바람의종 | 2012.04.23 | 5763 |
749 | 나무 명상 | 바람의종 | 2009.06.09 | 5964 |
748 | 나만의 고독한 장소 | 風文 | 2023.04.16 | 625 |
747 | 나만의 '깊은산속 옹달샘' | 바람의종 | 2010.08.27 | 3425 |
746 |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 風文 | 2022.02.04 | 664 |
745 |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세 가지 | 바람의종 | 2012.06.12 | 7494 |
744 |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 風文 | 2015.08.09 | 8197 |
743 | 나를 어루만지는 일 | 바람의종 | 2010.03.19 | 4371 |
742 | 나를 속이는 눈 | 바람의종 | 2009.09.04 | 5187 |
741 | 나를 버린 친모를 생각하며 | 風文 | 2023.02.16 | 867 |
740 | 나를 발가벗겨 전시하다 | 바람의종 | 2010.11.22 | 3269 |
739 | 나를 바라보는 시간 | 風文 | 2015.07.26 | 9440 |
738 | 나를 만들어 준 것들 | 바람의종 | 2007.12.14 | 6026 |
737 | 나를 드러내는데 10년이 걸렸다 | 風文 | 2022.02.05 | 1211 |
736 | 나를 돕는 친구 | 바람의종 | 2009.04.09 | 70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