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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17:18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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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즐거울 때
즐거움을 모르네

행복할 때
행복을 모르며

사랑할 때
사랑을 모르고

그저
스쳐간
기차역을 바라볼 뿐


- 전재욱의 시집《민들레 촛불》에 실린 시<기차역>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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