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3 19:52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조회 수 841 추천 수 0 댓글 0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나의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하다.
사랑도 미움도 없고 슬픔도 기쁨도 없다.
색깔과 소리마저도 없다. 아마 늙었나 보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분명 늙은 것이 아닌가?
손이 떨리고 있으니 분명한 일이 아닌가?
내 청춘이 벌써부터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내 어찌 모르고 있으랴?
- 루쉰의《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중에서 -
쓸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하다.
사랑도 미움도 없고 슬픔도 기쁨도 없다.
색깔과 소리마저도 없다. 아마 늙었나 보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분명 늙은 것이 아닌가?
손이 떨리고 있으니 분명한 일이 아닌가?
내 청춘이 벌써부터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내 어찌 모르고 있으랴?
- 루쉰의《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562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051 |
2585 | 그리스신화 게시 중단 | 風文 | 2023.11.25 | 894 |
2584 | 세르반테스는 왜 '돈키호테'를 썼을까 | 風文 | 2022.01.29 | 895 |
2583 | 1%의 가능성을 굳게 믿은 부부 - 릭 겔리나스 | 風文 | 2022.08.29 | 895 |
2582 | '그림책'을 권합니다 | 風文 | 2023.11.13 | 895 |
2581 |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 風文 | 2019.08.17 | 896 |
2580 | 몸, '우주의 성전' | 風文 | 2019.08.23 | 897 |
2579 | 목발에 의지하지 않는 마음 | 風文 | 2020.06.23 | 897 |
2578 | '나는 가운데에서 왔습니다' | 風文 | 2021.10.31 | 897 |
2577 | 신뢰의 문 | 風文 | 2022.02.06 | 897 |
2576 |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 風文 | 2023.09.21 | 897 |
2575 | 웃으면서 체념하기 | 風文 | 2019.06.21 | 898 |
2574 | 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 風文 | 2019.08.10 | 898 |
2573 | 그대 이제 말하려는가 | 風文 | 2019.08.29 | 898 |
2572 | 육의 시간, 영의 시간 | 風文 | 2020.07.01 | 898 |
2571 | 세상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한다면 | 風文 | 2022.01.29 | 898 |
2570 | 자기 마음부터 항복하라 | 風文 | 2019.06.21 | 899 |
2569 | 사랑을 잃고 나서... | 風文 | 2022.01.13 | 899 |
2568 |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 風文 | 2020.06.02 | 900 |
2567 |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 風文 | 2020.07.03 | 900 |
2566 |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화성인을 자처하라 | 주인장 | 2022.10.21 | 900 |
2565 | 2. 세이렌 | 風文 | 2023.06.16 | 900 |
2564 | 시간이라는 약 | 風文 | 2023.08.17 | 900 |
2563 | 35살에야 깨달은 것 | 風文 | 2023.10.10 | 900 |
2562 |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 風文 | 2019.08.13 | 901 |
2561 | 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 風文 | 2023.08.23 | 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