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송태한
물큰물큰 땀내 흘리며 낯빛 상기되다
등에 진 봇짐 무게 잊은 채 성큼 방문 열어젖히다
힘줄 불끈 팔뚝 내밀어 향단이 손목 잡아당기다
앙증스런 손마디에 옥빛 쌍가락지 쑤욱 끼·워·주·다
이래저래 궁리 중 방자 발끝에 톡, 단풍잎 떨어지다
-시집 『퍼즐 맞추기』천년의 시작,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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